전시 9월 22일~2024년 1월 31일까지
​​​​​​​고서·고판목·대형 고판화 등 70여 점 공개

강원도 유형문화재 154호 안심사판 옥추보경.
강원도 유형문화재 154호 안심사판 옥추보경.

개관 20주년을 맞이한 원주 명주사 고판화박물관이 ‘동아시아 고판화’를 주제로 특별전을 연다.

고판화박물관(관장 한선학)은 9월 22일부터 2024년 1월 31일까지 ‘인쇄문화의 꽃-동아시아 고판화 명품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고서·고판목·대형 고판화 등 70여 점이 전시된다.

전시는 동아시아 고판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장르별로 1부 삽화판화, 2부 예술판화, 3부 문양판화로 나눠 진행된다.

1부 삽화판화에서는 도교 판화의 압권인 ‘옥추보경’ 등 강원도 지정문화재 7건을 비롯해 조선시대 판화인 ‘오륜행실도’ 목판, 조엄(趙曮, 1719~1777)이 그려진 ‘조선통신사 행렬도’ 등 고려시대부터 근대에 이르는 다양한 전적류와 명나라 성화 13년(1477) 황실 내부각본인 ‘불정심다라니경’, 중국의 영향을 벗어나 독자적인 고판화의 경지를 보여주는 ‘목련경’, 청나라 강희 황제 때 발간된 초간본에 가까운 ‘개자원화보’·‘고씨화보’·‘당시화보’·‘시여화보’ 등을 감상할 수 있다.

2부 예술판화에서는 세계적인 명품으로 꼽히는 한국 ‘치성광여래도’, 중국 ‘관음보살도’ 대형 판화, 고려불화를 모본으로 판각한 일본 ‘오백나한도’ 대형 목판화 등의 불화판화를 비롯해 도요토미 히데요시 문장이 새겨진 ‘관경만다라 채색판화’ 등 다양한 대형 종교판화를 볼 수 있다.

3부 문양판화에서는 옛 선조들의 생활 속에서 아름다운 멋을 실천했던 조선시대 ‘능화판’을 비롯해 조선 선비들이 사랑했던 청나라 시전지, 조선 시전지, 조선과 청나라의 문자도 판화 등이 소개된다.

한선학 관장은 “이번 전시에서는 1000여 년 전부터 20세기 초까지 망라된 동아시아의 고판화의 주요 흐름을 풀어내고자 했다.”며 “개관한 이후 지금까지 20여 년 동안 국립민속박물관·청주 고인쇄박물관·부산 학생문화예술회관·원주시립중앙도서관·일본 도쿄 국립국문학연구자료관·중국 소주공예미숧대학 등 국내·외에서 60여 차례 실시된 고판화박물관 소장품 특별전을 총 결산하는 전시회”라고 강조했다.

한편 고판화박물관은 전시회와 함께 9월 22~23일 ‘한국고판화박물관의 소장품’을 주제로 발표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전지(조선 파초,청 매화).
시전지(조선 파초,청 매화).
오륜행실도 목판화로.
오륜행실도 목판화로.
치성광여래도.
치성광여래도.
호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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