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

만자문붓걸이
(조선시대, 높이 41cm, 폭 40cm)

붓걸이는 붓을 걸어 놓은 기구로, 문방구(文房具) 중 하나다. 이 유물은 두 개의 사각 다리 위에 만(卍)자문으로 장식한 장방형의 나무 통판을 부착했다. 통판 상단에는 다각으로 깎은 촉을 붙여 붓을 걸 수 있게 했다. 불교를 상징하는 만자문은 길상만덕(吉祥万徳)의 상서로움을 나타내는 문양이기도 하다. 조선시대에는 대중적인 장식 문양으로 많이 사용했다. 양반가에서는 서안·경상·책장 등의 문양으로 투각(透刻)이나 음양각(陰陽刻)으로 시문(施紋)했다.

저작권자 © 금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