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4일, 조계종·다비작법보존회 공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서

지난 2012년 해인사에서 거행된 조계종 전 총무원장 지관 스님의 다비식 모습.
지난 2012년 해인사에서 거행된 조계종 전 총무원장 지관 스님의 다비식 모습.

‘다의 문화유산적 가치를 조명하는 학술대회가 열린다.

조계종(총무원장 진우 스님)과 다비작법보존회(회장 현법 스님)824일 오후 1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무형문화유산으로서 다비의 가치와 전승을주제로 제1회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다비는 입적한 스님의 시신을 화장하는 불교 장례의식으로 삼국시대 불교 전래와 더불어 자연스레 한국 전통문화로 정착·전승돼 왔다. ‘다비는 단순히 육신을 태우는 화장이 아니라 죽음의 순간조차 깨달음의 기회로 맞이하는 한국 승가의 수행 정신이 담겨 있다. 근래에 와서 다비는 비정례적으로 일부 큰스님의 입적 때만 봉행됨에 따라 전수자가 부족하고, 설행 기록도 부재해 전승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다비의 전승을 위해 다비의 학술적문화유산적 가치를 조명하고, 국가무형문화유산 지정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고자 개최된다.

학술대회는 김상영 전 중앙승가대 교수의 사회로 기조발제-불교장례문화의 보존 가치(전 동국대 총장 보광 스님) 초기 불교의 다비(조준호 동국대 불교학술원 교수) 한국 장례문화의 흐름과 다비(구미래 불교민속연구소장) 귀환의 몸짓에 밴 언어의 미학(이성운 동방대 교수) 다비의 현실태와 개선방향(황근식 동국대 교수)의 주제 발표로 진행될 예정이다.

토론자로는 박경준 동국대 명예교수, 한상길 동국대 불교학술원 교수, 고상현 광운대 교수), 유재철 연화회 대표가 참석한다.

조계종 관계자는 사찰마다 독자적인 방식으로 설행됐던 다비는 현재 전수자가 드물어 전승이 끊길 위기에 처해 있어 보존과 전승이 절실하다.”면서 이번 학술대회는 다비의 학술적·문화적 가치를 재평가하고, 불교문화유산을 넘어 국가무형문화유산으로써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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