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8월 30일~9월 2일, 2024년 5~6월로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의 미흡한 운영으로 인해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국제행사에 대한 국내·외 부정적 여론이 형성됨에 따라 올해 경북지역에서 열릴 예정인 국제불교청소년교환캠프(IBYF)가 내년으로 연기된다.

(사)KYBA대한불교청년회(이하 대불청, 회장 장정화)는 8월 14일 입장문을 통해 “8월 30일부터 9월 2일까지 3박 4일간 경주 불국사·의성 고운사·예천 진호국제양궁장·구미 신라불교초전지 일대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IBYE를 연기하기로 했다.”면서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의 미흡한 운영으로 인해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국제행사에 대한 국내외 부정적 여론이 형성됨에 따라 IBYE도 그 여론을 피해가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8월 14일 세계불교도청년우의회(WFBY) 지도부와 논의 끝에 대회 연기를 최종 결정했다.”면서 “이는 앞서 새만금에서 대규모로 열린 잼버리대회에서 열사병·감염병 등을 비롯해 주최 측의 운영 미숙 논란이 불거진 데 따라 IBYE 취소자가 대폭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세계불교도청년우의회는 올해 IBYE를 연기하고, 2024년 5~6월에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대불청은 “행사 일정은 변경되지만, 불국사를 비롯해 경상북도 일대를 주 무대로 한 기존 계획은 그대로 유지된다.”며 “이번 IBYE 대회를 위해 항공권 발권을 마쳤으나 환불이 불가한 60여 명의 참가자들을 위해 대불청에서 국내 교통편과 숙박 등 관광 편의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장정화 회장은 “남은 기간 행사 내실을 다져 보다 좋은 모습으로 전 세계 청년 불자들과 만나겠다.”면서 “불가피한 대회 연기 결정으로 인해 참가자들이 피해 입는 일이 없도록 대불청과 각 종단·스님·단체에서 관광을 지원해 한국불교의 위상을 떨어지지 않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금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키워드

Tags #대한불교청년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