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단양문화예술회관, 대상은 h.y.chora합창단
​​​​​​​21일까지 단양강 잔도길 걷기대회 등 문화행사

 

단양 광법사는 8월 12일 오후 2시 단양문화예술회관에서 제1회 시루섬의 기적 합창경연대회를 개최했다.
단양 광법사는 8월 12일 오후 2시 단양문화예술회관에서 제1회 시루섬의 기적 합창경연대회를 개최했다.

천태종 단양 광법사가 1972년 8월 19일 태풍 ‘베티’가 몰고 온 폭우로 잠긴 단양 시루섬의 주민들이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시루섬의 기적’을 기념해 사료 및 사생대회 입상작 전시·합창경연대회 등 다양한 문화축제를 마련했다.

광법사(주지 선벽 스님)는 8월 12일부터 21일까지 충북 단양군 단양읍 일원에서 ‘2023년 천태문화행사 단양 시루섬의 기적 정신문화 계승 및 수변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시루섬의 기적’은 1972년 8월 19일 태풍 ‘베티’가 몰고 온 폭우로 남한강이 범람했을 때 단양 시루섬 주민 198명이 지름 5m, 높이 6m 크기의 물탱크에 올라가 서로 팔짱을 낀 채 14시간을 버텨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일을 말한다. 단양군은 2022년 ‘시루섬의 기적’ 50년을 기념해 단양중학교 학생 198명이 참여한 가운데 ‘시루섬의 기적’을 재연한 바 있다.

이번 축제는 12일 오전 10시 단양문화마루 전시장에서 ‘시루섬의 기적 사료 및 사생대회 입상작 전시’(~21일) 기념 테이프절단식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이어 오후 2시 단양문화예술관에서 12개 합창단 350여 명이 참여한 ‘제1회 시루섬의 기적 합창경연대회’가 펼쳐졌다. 

이날 합창대회에는 천태종 총무원 총무부장 시용 스님, 총무국장 용덕 스님, 고성 보성사 주지 무성 스님, 김문근 단양군수, 조성룡 단양군의회 의장과 의원, 단양지역 기관 및 단체장, 오영탁·김호경 충북도의회 의원 등이 참석했다.

합창경연대회는 1부 개회식과 2부 경연으로 진행됐다. 국민의례, 호국영령 및 시루섬 희생자에 대한 묵념, 김종호 광법사 신도회장의 개회선언 후 광법사 주지 선벽 스님은 개회사를 통해 “제1회 시루섬의 기적 합창대회를 맞이해 이 자리에 오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또 선벽 스님은 “여러분 모두가 음악의 아름다움과 힘을 공유하기 위해 모인 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이다. 음악은 일상의 근심을 잠시 잊게 해주는 마법과 같은 존재”라며 “음악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특별한 순간을 만들어간다, 각각의 음악에 담긴 다양한 이야기와 감정은 우리를 하나로 묶어준다. 이번 합창대회를 통해 아름다운 문화를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천태종 총무원 총무국장 용덕 스님, 김문근 단양군수, 조성룡 단양군의회 의장, 오영탁 충북도의회 의원은 축사를 통해 “시루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빈다. 살아계신 분들과 희생자들을 기억하는 합창대회를 개최해주신 광법사에 감사드린다. 이번 합창대회가 시루섬의 아픔을 보듬는 행사가 되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경연에는 단양 드림합창단, 고성 보성사 보성합창단, 제천 보리수합창단, 동해 만리사 백련합창단, 강릉 삼개사 삼개합창단, 대구 퍼플콰이어 합창단, 서울 h.y.choral합창단, 안동 해동사 연화합창단, 송탄 송덕사 솔향기합창단, 횡성 용성사 자금합창단, 수원 용광사 혜성합창단, 예산군장애인복지관 가온누리합창단 등 12개 합창단이 참가했다. 이들은 지정곡 ‘시루섬의 기적’와 ‘시루섬의 울타리’, 자유곡 1곡을 부르며 기량을 뽐냈다. 심사는 박영호 계명대 교수, 강주현 작곡가, 권준대 지휘자가 맡았다.

경연 결과 금상(천태종총무원장상)은 h.y.choral합창단, 은상(단양군수상)은 드림합창단과 퍼플콰이어합창단, 동상(단양군의회의장상)은 용성사·삼개사·용광사·해동사·가온누리합창단이, 장려상은 송덕사·보성사·보리수·만리사 합창단이 받았다. 천태종 총무부장 시용 스님은 금상, 김문근 단양군수는 은상, 조성룡 단양군의회의장은 동상, 광법사 주지 선벽 스님은 장려상 수상 합창단에 시상했다.

또 이번 축제에 앞서 실시한 ‘시루섬의 기적 창작 합창곡 공모대회’(5~6월)와 ‘시루섬의 기적 창작 사생대회’(6~7월) 시상식도 진행됐다. 사생대회에선 이준서 군(매포초5)이 대상을, 최지윤·황지은·남현수 어린이가 금상, 이하엘·권윤아·한동윤·유은우 어린이와 일반부 김주영·고승민 씨가 은상을 수상했다. 또 이지우 어린이 등 12명은 동상을 받았다.

창작곡 공모대회에선 이태현 씨가 금상, 박수진 씨가 은상, 양이두·최선기 씨가 동상을 받았다.

합창경연대회 후에도 다양한 문화행사가 진행된다. 나루공연장에서는 작은음악회(오후 7시, 밴드 ‘소년:달’ 출연), ‘시루섬의 기적 조형물 점등식(오후 8시 30분)이, 단양 유람선 선착장에선 ’소원·추모 등 띄우기‘(오후 8시 50분) 행사가 열렸다.

13일 오전 8시에는 상진나루 계류장에서 출발해 단양길 잔도길을 왕복하는 걷기대회를 개최한다.

합창경연대회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합창경연대회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합창경연대회를 주최하는 단양 광법사 주지 선벽 스님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합창경연대회를 주최하는 단양 광법사 주지 선벽 스님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천태종 총무원 총무부 총무국장 용덕 스님이 축사하고 있다.
천태종 총무원 총무부 총무국장 용덕 스님이 축사하고 있다.
김문근 단양군수가 축사하고 있다.
김문근 단양군수가 축사하고 있다.
조성룡 단양군의회 의장이 축사하고 있다.
조성룡 단양군의회 의장이 축사하고 있다.
김종호 단양 광법사 신도회장이 개회선언을 하고 있다.
김종호 단양 광법사 신도회장이 개회선언을 하고 있다.
순국선열과 시루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묵념을 하고 있다.
순국선열과 시루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묵념을 하고 있다.
천태종 총무원 총무부장 시용 스님을 비롯한 스님과 김문근 단양군수 등이 합창단의 노래를 듣고 있다.
천태종 총무원 총무부장 시용 스님을 비롯한 스님과 김문근 단양군수 등이 합창단의 노래를 듣고 있다.
제1회 시루섬의 기적 합창경연대회에서 금상인 천태종총무원장상을 수상한 h.y.choral합창단이 앵콜 공연을 하고 있다.
제1회 시루섬의 기적 합창경연대회에서 금상인 천태종총무원장상을 수상한 h.y.choral합창단이 앵콜 공연을 하고 있다.
사생대회 작품 전시회 기념 테이프커팅식.  〈사진제공=광법사〉
사생대회 작품 전시회 기념 테이프커팅식.  〈사진제공=광법사〉
총무원 총무국장 용덕 스님, 광법사 주지 선벽 스님, 김문근 단양군수, 조성룡 단양군의회 의장 등이 사상대회 전시작품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광법사〉
총무원 총무국장 용덕 스님, 광법사 주지 선벽 스님, 김문근 단양군수, 조성룡 단양군의회 의장 등이 사상대회 전시작품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광법사〉
광법사 주지 선벽 스님이 사생대회 대상을 수상한 이준서 군에게 시상하고 있다.  〈사진제공=광법사〉
광법사 주지 선벽 스님이 사생대회 대상을 수상한 이준서 군에게 시상하고 있다.  〈사진제공=광법사〉
사생대회 시상식 후 기념촬영.  〈사진제공=광법사〉
사생대회 시상식 후 기념촬영.  〈사진제공=광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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