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8일, 전등사 전등각서

강화도 정족산성진지의 역사적 가치를 조명하는 세미나가 열린다.

조계종 강화 전등사(주지 여암 스님)·강화군청(군수 유천호)은 공동으로 8월 18일 오후 1시 전등사 경내 전등각에서 ‘강화 정족산성진지의 역사적 가치 재조명’을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날 세미나는 △강화 정족산성진지의 발굴조사 성과와 의의(최종규 한울문화재연구원장·이천우 문화재청 상근전문위원) △강화 정족산성진지의 출토유믈 특징(박미화 수도문물연구원 유물관리팀장‧현남주 한국문화유산연구원장) △강화 정족산성진지의 성격과 역사적 가치(배성수 인천시립박물관 전시교육부장‧황보경 세종대학교박물관 실장) △강화 정족산성진지의 건물지 고증‧복원 방안(신응주 조선대학교 교수‧안선호 원광대학교 교수) △강화 정족산성진지의 보존관리 및 활용 방안(김우웅 한국건축문화정책연구원장‧안대환 충북대학교 교수) 등의 주제발표와 토론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 백종오 한국교통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종합토론이 열린다.

전등사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에서는 조선 후기 정족산 사고의 보호를 위해 설치된 정족산성진지의 발굴 성과를 토대로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주제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면서 “특히 이번 세미나에서는 그간 고려 가궐지로 알려졌던 정족산성진지의 발굴 성과를 토대로 건물지를 고증하고 복원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강화 정족산성진지(鼎足山城鎭址)는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하던 정족산사고(鼎足山史庫)의 보호를 목적으로 조선중기 이후 설치된 국방시설이다. 2008~2009년 실시된 발굴조사 결과 19세기 후반에 제작된 〈정족산성진〉 지도에 표현돼 있는 내사(內舍)·진사(鎭舍)·포량고(砲糧庫) 등 대부분 건물지와 국가 창고인 정족창 유구가 확인됐다. 정족산성진지는 2014년 인천시 기념물 제66호로 지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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