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억스·권미희·편승엽 등 무대 올라
독도 특별방문·4일 구름빵 특별공연도

 회당문화축제의 메인 행사인 ‘독도아리랑 콘서트’가 8월 2일 오후 7시 울릉도 저동항 특설무대에서 열렸다.
 회당문화축제의 메인 행사인 ‘독도아리랑 콘서트’가 8월 2일 오후 7시 울릉도 저동항 특설무대에서 열렸다.

제20회 회당문화축제의 메인 행사인 ‘독도아리랑 콘서트’가 8월 2일 오후 7시 울릉도 저동항 특설무대에서 열렸다. 독도아리랑 콘서트가 저동항 특설무대에서 열린 건 2012년 이후 10여 년 만이다. 

이날 콘서트는 진각복지재단 꿈나무어린이집 원아들의 난타 퍼포먼스와 울릉도 주민들로 구성된 ‘독도 팝스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문을 열었다. 이어 황효숙 울릉도 아리랑 보존회장의 ‘울도 선경가’와 뮤지컬 그룹 아티스틱컴퍼니가 30여 분간 신명나는 무대를 선보여 객석 분위기를 한껏 달아올렸다. 국악가수 권미희 씨는 ‘배 띄워라’, ‘인연’, ‘망부석’을 부른 후 앵콜 요청으로 ‘내 사랑 주문진’을 ‘내 사랑 울릉도’로 개사한 노래를 불러 큰 호응을 얻었다. 진각종과 인연이 깊은 가수 편승엽도 ‘찬찬찬’, ‘기분좋은 사람아’, ‘안동역에서’, ‘애수’ 등의 무대로 갈채를 받았다. 

콘서트의 대미는 JTBC ‘풍류대장’에 출연한 밴드 ‘억스(AUX)’가 장식했다. 새타령, 태평가, 풍년가, 꽃타령, 사랑가, 홀로 아리랑, 까투리, 박타랑, 품바 등의 민요를 개성 있게 편곡한 억스의 무대는 울릉도의 여름밤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독도아리랑 콘서트 자원봉사단의 ‘독도는 우리 땅’ 플래시몹과 불꽃놀이로 마무리됐다. 

앞서 통리원장 도진 정사는 인사말을 통해 “회당문화축제는 울릉도와 독도를 기반으로 나라사랑과 국민화합을 서원하는 축제이다. 회당문화축제가 스무 번 열리는 동안 의료진과 함께한 의료봉사 활동, 영화 상영 등을 통한 문화 활동, 주민 돕기 봉사활동 등 숱한 자취를 남겼다.”며 “20회를 맞아 종단은 보다 더 겸허한 자세로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순수·열정·감동이 있는 축제로 승화시켜 축제의 새 지평을 열어 가겠다.”고 밝혔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축사에서 “회당문화축제의 20회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하고 환영한다. 회당문화축제는 문화가 취약한 울릉도민에게 큰 위로가 되고, 울릉도를 찾은 이들에게 오래도록 기억할 수 있는 소중한 추억이 되고 있다.”며 “사람과 문화가 있는 축제, 울릉도와 독도를 노래하는 축제라는 회당문화축제의 정신이 앞으로도 오랫동안 이어지길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 박보균 장관은 김대현 종무실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회당문화축제는 진각종과 한국불교가 지닌 호국불교의 정신을 축제의 모습으로 승화시켜 온 것으로 안다.”며 “문화체육관광부는 사회구성원 모두가 문화적 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회당문화축제가 진각종과 울릉도가 문화로 함께 지역의 경쟁력을 담아내는 최고의 축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공경식 울릉군의회 의장, 남진복 경북도의원이 축사를 했으며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축전을, 이강덕 포항시장, 김병욱 국회의원(포항시 남구·울릉군), 김정재 국회의원(포항시 북구)은 영상 축하메시지를 보내왔다. 

이와 함께 통리원장 도진 정사는 20회 동안 회당문화축제를 이끌어 온 예술감독 이상종 스태프미래 대표와 김창민 자원봉사단장에게 공로패를 수여하고, 노고를 치하했다. 

한편 제20회 회당문화축제는 8월 1일 금강원 성역화 지진불사를 시작으로 2일에는 ‘독도 특별방문’과 ‘독도아리랑 콘서트’의 순으로 진행됐다. 4일에는 울릉도 내 어린이와 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어린이 뮤지컬 ‘구름빵’ 특별공연을 개최할 예정이다. 

 진각종 도진 통리원장이 ‘독도아리랑 콘서트’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진각종 도진 통리원장이 ‘독도아리랑 콘서트’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독도아리랑 콘서트를 관람하는 울릉도민과 관광객들.
 독도아리랑 콘서트를 관람하는 울릉도민과 관광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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