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허·만공의 길’ 및 ‘백제미소의 길’

‘예산 경허·만공의 길’과 ‘서산 백제미소의 길’.
‘예산 경허·만공의 길’과 ‘서산 백제미소의 길’.

조계종 포교원(원장 범해 스님)이 순례길 사업 활성화를 위해 순례길 2곳을 개발했다. 이번 순례길 사업은 ‘지혜의 숲길’ 순례프로그램 개발사업을 통해 새로운 신행문화 확산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에 개발한 ‘예산 경허·만공의 길’과 ‘서산 백제미소의 길’은 내포문화숲길로도 유명한 서산·예산의 길 가운데 불교와 관계가 깊은 길들로 선정했다. 서산과 예산은 중국과 문화교역 요충지이자 백제 불교의 토양이 되던 지역이며, 한국 근대 불교의 선승인 경허·만공 스님이 머물렀던 선불교로 명성을 떨쳤던 곳이다.

먼저 ‘예산 경허·만공의 길’은 조계종 제7교구본사인 수덕사를 출발해 덕숭산 주변 사찰을 순례할 수 있는 ‘만공 스님 순례길’과 경허 스님이 계셨던 천장암까지 스님 발자취를 따라 걸을 수 있는 ‘경허 스님 순례길’로 개발됐다. 만공 스님 순례길은 4.2km 3시간, 경허 스님 순례길은 7.2km 약 4시간이 소요된다.

이어 ‘서산 백제미소의 길’은 서산 마애삼존불과 보원사·개심사·가야사지 등을 두루 살피며 상왕산의 아름다움과 서산에 남아 있는 백제 불교의 자취를 두루 느껴볼 수 있는 순례길이다. 이 길은 서산 마애삼존불부터 보원사·개심사·용현휴양림을 거쳐 다시 삼존불로 돌아오는 ‘숲 한 바퀴 순례길’과 서산 마애삼존불부터 가야산 통통고개를 넘어 가야사지까지 가는 ‘걷기 좋은 순례길’로 구성됐다. 각각 8km, 9km며 약 3시간이 소요된다.

포교원에서 개발한 순례길 팜플렛은 조계종 홈페이지-포교-포교자료-법회와설법⁃문서 메뉴에서 내려 받아 사용할 수 있다.

포교원 관계자는 “포교원은 지속적으로 순례길을 개발해 우리 사찰의 아름다운 길에 기억에 남을 이야기를 담아 국민들과 함께 사유하고, 치유하는 수행공간으로 활용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입니다. 사부대중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한편 포교원은 2021~2022년까지 총 8개의 순례길을 개발했고, 2023년도에는 ‘강릉 해맞이 길’·‘연화낭자의 길’을 개발했다.

문의. 조계종 포교원 포교연구실(02-2011-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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