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살아가다보면 누구나 혼자 힘으로 이겨내기 어려운 상황을 맞닥뜨린다. 사람들은 이러한 상황을 순조롭고 평안하게 극복하고자 다양한 선택을 하는데, 그 중 한 방법이 종교에 의지하는 것이다. 여러 종교 중 불교는 ‘열반(涅槃)’에이르는 방법을 알려줘 많은 이에게 위로와 위안이 되어준다. 하지만 ‘불교는 어렵다.’라는 이유로 불교에 대해 흥미를 잃는 경우도 많다. BBS불교방송 ‘원영 스님의 불교대백과’ 등에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며 쉽고 재미있게 불교의 교리를 설명해온 원영 스님이 불교의 핵심 가르침을 모아 쉽게 해설한 책을 출간했다.

책은 불교 공부를 이제 막 시작한 사람들, 그동안 불교공부를 어려워했던 사람들을 위한 불교입문서다. 원영 스님은 우리가 불교공부를 어려워하는 이유에 대해 언어·문화가 다른 인도에서 생겨나 중국을 거쳐 우리에게 전해지는 과정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더 쉽고 정확하게 알려주려는 마음에서 생긴 다양한 용어와 개념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또 제대로만 이해한다면 불교는 특별한 사람만 이해할 수 있는 난해한 가르침이 아니라,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당연한 세상의 이치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주장한다.

책은 △삼법인(지금 내 모습·고·무상·무아) △사성제(고·집·멸·도) △연기(연기·중도) △육바라밀(바라밀·보시·지계·인욕·정진·선정·반야) 등 4부로 구성됐다. 원영 스님은 독자들이 불교의 교리를 더욱 친숙하고 수월하게 받아들이도록 일상적인 언어를 사용해 개념을 정리했으며, 누구나 공감할 만한 예시와 표·그림 등을 활용했다. 그러면서도 불교공부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교리’를 중심 주제로 삼아 내실을 다졌으며, 조금 더 심층적인 이야기나 개념은 별지로 수록했다.

원영 스님은 운문사 승가대학을 졸업하고 일본 하나조노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조계종 교육원 불학연구소 상임연구원·교육아사리·교육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서울 청룡암 주지를 맡고 있다. BBS불교방송 라디오 ‘좋은 아침 원영입니다’ 등에 출연했으며, 저서로 〈스님의 라이프 스타일〉·〈지금이라도 알아서 다행인 것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