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자·재가불자 위한 계율 설명서
​​​​​​​글 정현·그림 서주 스님/담앤북스/16,800원

〈초학자와 함께하는 계율 공부〉는 비구니 수행도량인 수원 봉녕사에서 학인들과 계율 공부를 하며 정진하고 있는 정현 스님이 불교 수행자와 초심자, 재가불자들의 계율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펴낸 책이다.

정현 스님은 출가 후 대만의 계율 도량인 의덕사에 유학해 계율을 공부하면서 습득한 계율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율장의 중국 전래와 사분율 수계를 비롯해 남·북방 불교의 계율관을 비교해 그 차이점을 밝히는 등 계율을 심도 있게 연구했다. 이런 연구와 실참을 바탕으로 계율 수지의 중요성과 진정한 출가자란 어떠해야 하는지를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보여 줬다.

책은 출가의 의미, 계율의 수지, 출가자의 품격과 복장, 계 받는 일의 중요성, 정법이 오래 머무는 조건 등 수행자와 계율에 대한 이야기와 남산율종의 특징, 승가의 화합과 갈마, 수행자의 결기 등 총 50개의 다양한 주제로 구성됐다.

특히 책 곳곳에 서주 스님의 그림을 넣어 독자들이 좀 더 내용을 이해하기 쉽고, 여유롭게 읽을 수 있도록 했다.

정현 스님은 “일반적으로 계율은 불교 수행자만을 위한 것이고, 그들만이 지켜야 하는 것이라고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계율은 수행자뿐만 아니라 재가불자들이 함께 지키고 보호해야 하는 것이며, 각자의 수행길에서 계율이 잘 지켜진다면 수행의 길이 훨씬 용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자 정현 스님은 봉녕사승가대학과 금강율학승가대학원 전문·연구과정을 졸업했고, 대만 비구니율종도량인 의덕사에 유학했다. 2020년 ‘법보신문’에 ‘정원 스님의 계율 공부’를 연재했으며, 현재 봉녕사에서 학인스님들과 계율 공부를 하면서 소임을 보고 있다. 저서로는 〈수계 50문답〉이 있다.

그림 서주 스님은 운문승가대학을 졸업했고, 운문사에서 발행하는 소식지 〈雲門〉에 ‘想’을 연재했다. 2016년 1월 첫 개인전을 열었으며, 2017년 월간 ‘불광’에 ‘서주 스님과 함께 읽는 계초심학인문’을 연재했다. 현재 미국 위산사에서 정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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