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바꾸는 트라우마 치유북
​​​​​​​김선현/여름의서재/19,800원

우리는 누구나 마음의 상처, 즉 ‘트라우마’를 하나씩 안고 살아간다. 단지 그 상처의 크기와 깊이가 다를 뿐이다. 해결되지 못한 스트레스는 일상에서 표출될 가능성이 높다. 이 증상이 반복되고 굳어지면 회복이 불가능해질 정도로 일상은 무너지고 만다.

책 〈다시는 상처받지 않게〉는 국내 미술치료계 최고 권위자로 평가 받는 김선현 연세대학교 디지털치료임상센터장이 지난 30년 간 임상미술 치료 경험을 바탕으로 ‘트라우마’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를 안내하는 책이다.

책에는 프리다 칼로·빈센트 반 고흐·에드바르 뭉크·르네 마그리트 등 그림으로 트라우마를 극복했던 화가들의 작품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에게 힘과 위로가 됐던 명화 40여 점이 담겨 있다. 특히 치유 효과가 입증된 명화 40여 점을 찬찬히 감상하다 보면 어느새 불안했던 마음이 잦아드는 경험을 하게 된다.

또한 별책 부록인 ‘트라우마 치유북’을 통해 상처를 받아들이기, 이해하기, 변화하기, 구체화하기, 극복하기 등의 과정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도록 했다. 치료 효과가 입증된 명화를 감상하는 데서 한 발 나아가, 직접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려 보면서 자신의 마음을 스스로 들여다볼 수 있다.

책은 프롤로그(당신은 지금, 여기서 행복할 자격이 있습니다)를 비롯해 △받아들이기(누구나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 △이해하기(내 안의 어린아이를 안아주다) △변화하기(상처의 극복) △구체화하기(어떻게 달라질 것인가) △극복하기(담대하게 받아들이고 성장하기) 등 5장으로 구성됐다.

저자는 “충격적인 사건을 경험하고 나면 마음속 한구석에는 엄청난 감정의 소용돌이가 휘몰아친다.”면서 “트라우마를 잘 이겨내는 사람은 현실을 직시하고 자신의 상황을 받아들이며, 지금 필요한 게 무엇인지를 생각하고 행동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스트레스를 견뎌내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힘이 필요하다. 그 마음의 힘이 다시 나를 일으켜줄 것”이라며 “나 자신을 용서하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데에는 용기가 필요하다. 일상으로 돌아가려고 할 때 다른 이들의 판단과 시선을 신경쓰지 말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자 김선현 연세대학교 디지털치료임상센터장은 미술을 전공했고, 작가로 활동했다. 한양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동양인 최초로 독일 베를린 훔볼트대학 부속병원에서 예술치료 인턴 과정을 수료했다. 또 일본에서 외국인 최초로 임상미술사 자격을 취득했고, 일본 기무라 클리닉 및 미국 MD앤더슨암센터 예술치료 과정을 거쳐 프랑스 미술치료 Professional 과정까지 마쳤다. 차(CHA)의과학대학 미술치료대학원 원장 및 차병원 임상미술치료클리닉 교수로 재직했으며, 세계미술치료학회(WCAT) 초대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현재 연세대 디지털치료임상센터장과 미국미술치료학회(AATA) 정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는 〈그림심리평가〉, 〈그려요 내 마음, 그래요 내 마음〉, 〈그림 속에서 나를 만나다〉, 〈컬러가 내 몸을 바꾼다〉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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