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3일 학술강연회서 홍파 스님  기조강연
“인류공영 기여 불교도 되자” 공동선언문 채택

 

제40차 한일불교교류 금산사대회 기간 중인 6월 13일 오후 3시 전주 라한호텔에사 양국 불교교류 40년을 되돌아보는 학술강연회가 열렸다.
제40차 한일불교교류 금산사대회 기간 중인 6월 13일 오후 3시 전주 라한호텔에사 양국 불교교류 40년을 되돌아보는 학술강연회가 열렸다.

한일 불교계가 교류를 시작한지 40년이 넘었다. 올해 40차 대회를 맞아 지난 40년 역사를 되돌아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또 한일 양국 불교계는 “인류공영에 기여하는 불교도가 되기 위해 정진하자.”는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와 일한불교교류협의회는 6월 13일 오후 3시 전주 라한호텔에서 제40차 한일불교교류 금산사대회 학술강연회를 개최했다.

학술강연회 기조강연에 앞서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 부회장 우인 정사(총지종통리원장)는 인사말을 통해 “이번 대회의 주제가 ‘한일 불교교류 40년을 되돌아보며’이듯, 양국 불교 교류는 어느덧 40년을 맞이했다.”며 “학술대회는 양국 불교교류 40년 역사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기록이자 신뢰와 우의를 다져 온 밑바탕이기도 하다. 오늘 발표가 향후 양국의 불교문화교류에 있어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되리라 생각한다.”고 학술대회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관음종 종정 홍파 스님은 ‘한일불교교류 40년을 되돌아보며’를 발표했다. 일본측은 일한불교교류협의회 노자와 류우코 스님이 ‘일한불교문화교류 40년을 되돌아보며 - 양국불교문화의 실체험’을 주제로 발표하기로 했으나 건강상 이유로 참석하지 못해 문건으로 대처했다.

홍파 스님은 발표문에서 한일 양국 불교교류의 결실로 ‘인류화합공생기원비 건립을 꼽았다. 기 이유에 대해서는 “인류화합공생기원비의 비문은 양국 교류에 관계한 한일·일한 양국의 불교 지도자들이 함께 공유한 인식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스님은 또 “불교교류 시 선불교 사상, 불교와 효 사상, 21세기의 시대적 사명과 불교, 전통불교문화의 보존과 계승, 불교의 인성 교육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었다. 우리시대가 당면한 공동의 주제를 걸고 양국 석학들을 초빙해 학술적 교류를 했다.”고 회고했다.

학술강연회에 이어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 사무총장 향운 스님과 일한불교교류협의회 사무차장 카가와 호유 스님은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양국 불교계는 공동선언문에서 “한일 양국 불교도는 진정한 인류의 상생과 공존을 위하여 세계평화를 염원하는 간정한 마음을 행동으로 옮기고 실천하는 길로 나아가려 한다. 40차 대회를 계기로 시대의 변화에 따라 다각적인 양국 교류 모색과 함께 상호 연대로 지혜를 모아 사회와 인류공영에 기여하는 불교도가 되기 위해 정진하고자 서원하였다.”라고 밝혔다.

공동선언문에는 미래지향적 결의 세 가지를 담았다. 첫째는 한일 불교도의 친선교류가 아시아와 세계평화에 기초가 됨을 재확인하며, 대회를 통해 그 가치를 강화해 나간다, 둘째는 위기에 처한 인류와 지구에 새 희망이 되도록 불법홍포에 함께 노력한다, 셋째는 기아·전쟁·기후환경 위기 등 인류에 처한 현안을 깊이 직시해 불법에서 그 대안을 찾고 나아가 세계평화 이룩과 불국정토 구현을 위해 함께 실천·수행해 나아간다 등이다.

공동선언문 발표를 끝으로 6월 12일 시작된 제40차 한일불교교류 금산사대회는 폐회했다. 양국 불교대표단은 13일 오전 익산 미륵사지와 서울 조계사 참배를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한다.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 부회장 우인 정사가 학술강연회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 부회장 우인 정사가 학술강연회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 불교대표단이 기조강연을 듣고 있다.
한국 불교대표단이 기조강연을 듣고 있다.
관음종 종정 홍파 스님이 기조강연하고 있다.
관음종 종정 홍파 스님이 기조강연하고 있다.
학술강연회에서 일본 스님들이 기조강연을 듣고 있다.
학술강연회에서 일본 스님들이 기조강연을 듣고 있다.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 사무총장 향운 스님과 일한불교교류협의회 사무차장 카가와 호유 스님이 공동선언문에 서명을 한 뒤 들어보이고 있다.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 사무총장 향운 스님과 일한불교교류협의회 사무차장 카가와 호유 스님이 공동선언문에 서명을 한 뒤 들어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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