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비구니승가의 역사와 현재·미래
대행선연구원/도서출판 동승동/비매품

대행선연구원이 대행 스님 입적 10주기를 기리며 2022617일 이틀간 진행한 세계의 비구니승가: 현재와 미래 (Buddhist Nuns’ Sangha around the World: Present and Future)‘ 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되고 논의된 내용을 보완하고 재편집해 책으로 출간했다.

이 책은 한국·동아시아·남방·서구 비구니승가의 4부로 구성됐다.

1한국 비구니승가는 우리나라 비구니승가의 역사와 현황, 당면한 문제점과 발전방안을 제시하는 세 편의 글을 실었다. 생활참선 수행도량인 한마음선원의 포교 활동과 미래 포교 방향, 전국비구니회에서 비구니스님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도출한 한국 비구니승가의 현황과 개선 방안, 그리고 한국불교사에서 비구니승가의 변천과정과 현재 비구니스님들의 활동 양태를 분석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글이다.

2동아시아 비구니승가는 대만·일본·베트남의 비구니승단을 국가별로 소개한 네 편의 글을 실었다. 세계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는 대만의 비구니승단, 성직자의 결혼이라는 특징을 지닌 일본불교에서 여성성직자의 활동과 인식, 그리고 최근 불교가 부흥하는 베트남의 현실적 고민과 기대 등을 알아볼 수 있다.

3남방 비구니승가는 인도 히말라야·티베트와 스리랑카·태국·미얀마의 비구니승가를 소개한 네 편의 글을 실었다. 정치적·사회적으로 불안정한 상황에서도 각국의 비구니승가의 계맥 복원 노력과 그들의 활동 상황, 그리고 미래를 대비해 어떤 일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알 수 있다.

4서구 비구니승가는 서양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성 출가자들이 티베트와 한국에서 불교를 배워 현지에 어떻게 활용하고 포교하고 있는지에 대해 보여주는 두 편의 글을 실었다. 인도·히말라야·티베트불교 전통을 지키는 미국 쉬라바스티 애비, 한국 선불교 전통을 기반으로 한 선련사에서 출발해 미국·캐나다·멕시코 등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북미 불교 교단인 자혜불교회는 출가와 재가, 남녀의 구별을 떠나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책에 실린 글 중 일부는 대행선연구원에서 발행한 한마음연구9집과 제10집에 논문 형태로 게재됐다. 대행선연구원 홈페이지(학술자료실-논문검색)에서 해당 논문을 확인할 수 있다.

()한마음선원 이사장 혜수 스님은 간행사에서 지난 학술대회를 통해 얻은 성과는 무엇보다 언어의 장벽을 넘어 세계 각 지역의 비구니승가공동체가 어떤 수행과 포교를 하고 있으며, 어떤 현실적 어려움을 지니고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극복하고 있는가를 돌아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면서 발표 논문을 일반인도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형태의 글로 재편집해 간행했다. 책을 통해 사부대중의 일원인 비구니승가의 수행과 포교, 그리고 애로사항과 개선 방안 등을 함께 나누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문의. 대행선연구원(031-470-3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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