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무여 스님의 아름다운 사찰 여행
무여 스님/담앤북스/16,800원

책 〈우리 함께 떠나요〉는 사찰의 아름다움을 소개하기 위해 카메라 한 대를 메고 전국을 누비고 있는 유튜버 무여 스님의 첫 여행기다.

무여 스님은 불교가 너무 좋아 19살의 나이에 출가를 했고, 불교가 너무 궁금해 동국대학교에서 박사 과정까지 마쳤다. 스님은 어느 날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공부가 어떤 의미가 있을까?’를 고민하다, 우리 산사의 아름다움과 부처님 가르침을 좀 더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기 위해 유튜버에 도전하게 됐다.

사계절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사찰에 얽힌 설화와 전설, 전각과 불상에 담긴 의미를 친절하게 풀어주는 ‘무여 스님 TV’는 KBS ‘인간극장’과 EBS ‘한국기행’ 등에 소개되면서 2019년 3월 개설 이후 구독자 5만여 명, 누적 조회 수 410만 회 이상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책에는 스님이 그동안 여행한 120여 사찰 중 봄·여름·가을·겨울 각 계절에 어울리는 32곳을 엄선해, 창건부터 오늘날까지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촬영한 100여 장의 사진을 곁들여 소개한다. 독자들은 책을 통해 사찰의 문화유산적 가치뿐 아니라 일반인들이 좀처럼 보기 힘든 선방(禪房)의 내밀한 모습과 학인 시절의 추억, 사찰 창건 뒷이야기, 그리고 전국 각지에서 정진하고 있는 스님들의 삶과 가르침도 만나 볼 수 있다.

특히 카메라 사용법도 모르던 초보에서 어느덧 경력 5년 차 크리에이터가 되기까지, 무여 스님의 좌충우돌 ‘유튜버 성장기’를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저자 무여 스님은 1999년 출가해 운문승가대학과 삼선불학승가대학원, 동국대 불교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잠실 불광사에서 어린이·청소년 법회 지도법사로 활동하다 문화를 통한 전법의 필요성을 느끼고, 2019년 3월 유튜브 채널 ‘무여 스님 TV’를 개설했다. 직접 촬영하고 편집한 ‘무여 스님과 함께 하는 사찰 여행’ 영상이 인기를 끌며 KBS1 ‘인간극장’과 EBS ‘한국기행’을 비롯한 각종 매체에 소개됐다. 2023년 5월 현재까지 120여 곳이 넘는 사찰을 소개하며 구독자 5만 명 돌파, 누적 조회 수 410만 회 이상을 기록했다. 현재 서울 화계사·성남 봉국사 불교대학 강사,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초빙교수, 경기도 고양시 보리선원 주지 소임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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