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박에 성적·행복 끌어올리는 명상 비법
​​​​​​​글 자현 스님·그림 김재일/불광출판사/18,000원

국내 최다(6개) 박사학위 소지자이자 한국연구재단 등재지에 논문 180여 편을 수록한 중앙승가대 교수 자현 스님이 30년 공부 내공과 머리가 확 트이는 명상 비법을 공개했다.

자현 스님은 초등학교 성적표에 ‘가’도 있었고, 학번도 제대로 외우지 못하는 나쁜 기억력에 독수리타법으로 속도마저 밀린다. 이랬던 스님은 머리 좋은 공부 귀재의 방법을 따르지 않았다. 자신의 머리로는 도저히 그 수재들을 따라잡을 수 없다는 현실을 자각했기 때문이다. 대신 자신만의 공부법을 찾기 위해 무던히도 애썼다. 명상을 통해 머리를 틔워야겠다는 생각은 이후 100여 가지의 명상법과 수행법을 배우게 되는 동기가 됐다.

자현 스님이 제시한 공부 명상법은 자신의 약점을 강점으로 변화시키는 데 특징이 있으며, 이는 누구에게나 적용 가능한 최선의 묘약이다. 특히 자신의 능력을 탓하며 열등감에 사로잡힌 이들에게, 단숨에 공부 콤플렉스에서 벗어나 공부에 대한 용기와 자신감을 갖게 한다.

자현 스님이 책에서 ‘명상법’을 이야기하며 강조하는 것은 어린아이와 노인도 따라 할 수 있도록 쉽고 단순하며, 효율적이다. 또 재미있는 만화로 구성돼 있어, 더 흥미롭게 읽히며 명확한 이해를 돕는다.

자현 스님이 책을 통해 알려주는 대표적인 ‘현실에서 즉각 통하는 최강의 공부 명상법 7’은 △노력하면 된다는 ‘허상’을 깨트려라. 현실에 대한 자각에서 진짜 공부가 시작된다. △자기 자신과 충돌하지 마라. 공부를 방해하는 내면의 안티를 설득하라. △암기력은 공부를 좌우하지 않는다. 느낌을 떠올리는 이미지 기억법을 사용하라. △잡념을 양성화해 내 편으로 만들어라. △공부 잘하는 복권은 ‘자존감!’이다. 이것은 누구나 갖고 있는 복권이다. △긍정은 가장 값싼 아편일 뿐이다.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부정을 통한 자신감이다. △공부보다 중요한 것은 휴식이다. 마라톤에서 초반 스타트는 중요하지 않다. 등이다.

자현 스님은 저자의 말에서 “고려인이 흙으로 빚은 도자기로 황금의 위엄을 넘어선 것처럼, 이제 이 공부 명상법만 활용할 수 있다면 누구라도 특별한 가치를 지닌 빛나는 존재가 될 수 있다.”며 “공부의 즐거움을 느끼며 자신의 목표를 하나씩 실현해가는 성취감 속에서, 인생의 참의미와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자 자현 스님은 동국대·성균관대·고려대 대학원에서 6개의 박사학위를 취득해 국내 최다 박사학위자가 됐다. 현재 중앙승가대학교 불교학부에서 교수와 불교학연구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또 (사)인문학과명상연구소 이사장·(사)한국불교학회 법인이사·한국명상심리상담학회 부회장·문화재청 전문위원(동산분과) 등도 맡고 있다. 저서로는 〈성공을 쟁취하는 파워 실전 명상〉, 〈스님의 공부법〉 등 60여 권이 있다. 제7회 영축문화대상(2019)·제1회 한암상(2020)·제19회 대원상 특별상(2022) 등을 수상했다.

그린이 김재일 씨는 경기대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하고, 출판사 디자이너로 근무했다. 이후 영국에서 일러스트를 공부하면서 본격적으로 각종 삽화와 만화를 그리고 책을 기획했다. 그동안 출판한 책으로는 〈부적의 비밀〉, 〈재일기-두 번째 화살을 맞지 마라〉, 〈재일기-붓다를그리다〉, 〈오리진 만다라 컬러링〉, 〈세계사로 보는 한국사〉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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