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일, 삼존불·상월원각대조사 존상 봉안
총건평 520평 규모…지상 3층 주심포 양식

 

천태종 시흥 정혜사가 6월 2일 낙성했다. 도용 종정예하를 비롯한 내빈들이 테이프 절단을 하고 있다.
천태종 시흥 정혜사가 6월 2일 낙성했다. 도용 종정예하를 비롯한 내빈들이 테이프 절단을 하고 있다.

경기도 시흥 정왕동에 위치한 천태도량 정혜사가 착공 3년여 만에 대웅전을 낙성, 지역 포교의 발판을 마련했다.

시흥 정혜사(주지 광일 스님)는 6월 2일 오전 10시 신축 대웅전에서 ‘정혜사 삼존불(석가모니불·관세음보살·대세지보살), 상월원각대조사 존상 봉안식’을 봉행한데 이어 오전 11시 ‘대웅전 낙성법요식’을 봉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천태종 도용 종정예하·원로원장 정산 스님·총무원장 덕수 스님 등 종단 대덕 스님과 송미희 시흥시의회 의장, 조정식 국회의원 등의 내빈이 참석했다.

낙성 법요식에서 도용 종정예하는 “청정한 법신 부처님께서 중생의 지극한 발원에 감응하시어 거룩한 상호의 몸을 나투셨으니 깊은 정성과 믿음의 결실이 참으로 훌륭하구나. ‘백천만겁 난조우’라. 숙세의 공덕이 쌓이고 모여 참으로 귀중한 불연의 꽃이 피어 천태의 정법에 귀의하였음이라.”라고 말씀하신 후 “무주상의 보시바라밀이 빛나고 있으니 팔부성중 환희하며 불보살님 가피하시네. 장엄한 불사의 회향을 일심으로 찬탄하며 국태민안과 국운융창을 발원하고 기쁨으로 정진하며 성불의 길 힘차게 나아가라.”고 법어를 내렸다.

이어 총무원장 덕수 스님은 치사를 통해 “총본산 구인사가 소백산 연화지에 자리 잡은 것은 대조사님께서 정법의 도래 인연에 따라 삼간 초암을 지으셨던 것이고, 오늘 정혜사의 낙성은 긴 시간 신도님들의 노력이 이제 지역의 중심 사찰로 자리할 때가 되었음을 말하고 있다.”고 불사 인연을 언급한 후 “오늘 낙성법회가 종단의 발전과 불자들의 신행을 더욱 공고하게 이끌어 주고, 개인은 물론 우리 사회와 국가 그리고 나아가 인류가 모두 정법의 시대로 들어가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라고 말했다.

앞서 정혜사 주지 광일 스님은 개회사에서 “정혜사는 첫 모임이 있은 후 뷔페식당을 빌려 법회를 보다가 이 자리의 컨테이너에서 법회를 보고 생활하면서 오랫동안 불사의 발원을 염원해왔다.”고 불사 과정을 회고한 후 “오늘 좋은 날 부처님 봉안 및 낙성법요식을 봉행하여 모든 중생의 귀의처로 출발하게 돼 환희롭다. 이번 기회로 모든 이들이 청정해지고 편안하고 행복하길 바라고 세세생생 바른 스승님 인연으로 가르침 받아 부처님께서 출현하신 하나의 목적을 다 달성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낙성을 축하하는 축사도 이어졌다. 송미희 시흥시의회 의장과 조정식 국회의원은 “부처님의 상생과 화합의 가르침을 실천하면 평등·평화의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정혜사가 시흥시민이 마음의 평화를 찾는 안식처가 되길 바란다.”고 낙성을 축하했다.

축사 후 황룡사·월강사합창단은 음성공양으로 정혜사 낙성을 축하했다. 이어 감사원장 진덕 스님은 사부대중을 대표해 봉독한 발원문을 통해 “사생의 자부이신 석가모니 부처님! 오늘 저희가 정혜사 대웅전 낙성식을 봉행하며 상구보리 하화중생의 보살도 성취를 지극한 마음으로 발원하옵나니 무량 광명을 밝혀 주시옵고 이 불사에 동참한 대중의 모든 공덕이 법계를 두루 장엄하여 일승묘법의 법향으로 피어나게 하소서!”라고 기원한 후 “대자대비의 위신력과 은덕으로 정혜사 청정 도량이 전법도생의 법륜을 굴려 나가는 터전이 되게 하옵시고 일체중생이 하루속히 고해의 바다를 건너 열반의 언덕에 이르도록 가피하여 주시옵소서!”라고 발원했다.

낙성 법요식은 총무부장 갈수 스님의 사회 아래 △현판 제막 △테이프 절단 △삼귀의 △찬불가 △반야심경 독경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종의회의장 세운 스님) △국운융창 기원 △경과보고(신경호 신도회장) △표창패 수여 △개회사 △청법가 △법어 △치사 △축사 △축가 △관음정진 △발원문 △사홍서원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앞서 삼존불 점안식은 교무부장 도웅 스님의 사회와 책임부전 진철 스님의 집전으로 진행됐다. 법요식에서는 대웅전 낙성에 기여한 정혜사 신경호 신도회장이 종정예하 표창패를, 두마광(박춘화)·주장광(황옥련)·수광(김문준)·이학기 불자가 총무원장 표창패를 받았다.

시흥 정혜사는 2011년 9월 시흥포교당으로 개설돼 지역 포교에 첫 발을 내디뎠다. 2013년 천태종 시흥지회를 창립한 후 시흥포교당 창립법회를 봉행했으며, 2019년 9월 도용 종정예하로부터 ‘정혜사(正慧寺)’라는 사명을 받았다. 2020년 3월 11일 기공식을, 2021년 10월 11일 상량식을 봉행한 바 있다. 정혜사는 지상 3층(총건평 520평) 주심포 양식의 건물로 1층에는 종무실 등이, 2층에는 관음전과 요사채, 3층에는 대웅전이 자리하고 있다.

도용 종정예하가 법어를 내리고 있다.
도용 종정예하가 법어를 내리고 있다.
총무원장 덕수 스님이 치사를 하고 있다.
총무원장 덕수 스님이 치사를 하고 있다.
주지 광일 스님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주지 광일 스님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종의회의장 세운 스님이 상월원각대조사 법어를 봉독하고 있다.
종의회의장 세운 스님이 상월원각대조사 법어를 봉독하고 있다.
감사원장 진덕 스님이 발원문을 봉독하고 있다.
감사원장 진덕 스님이 발원문을 봉독하고 있다.
도용 종정예하가 신경호 신도회장에게 표창패를 전달하고 있다.
도용 종정예하가 신경호 신도회장에게 표창패를 전달하고 있다.
총무원장 덕수 스님이 두마광(박춘화) 불자에게 표창패를 전달하고 있다.
총무원장 덕수 스님이 두마광(박춘화) 불자에게 표창패를 전달하고 있다.
시흥시의회 송미희 의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시흥시의회 송미희 의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조정식 국회의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
조정식 국회의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
총무부장 갈수 스님이 사회를, 책임부전 진철 스님이 집전을 하고 있다.
총무부장 갈수 스님이 사회를, 책임부전 진철 스님이 집전을 하고 있다.
시흥 정혜사는 6월 2일 대웅전 낙성법요식을 봉행했다.
시흥 정혜사는 6월 2일 대웅전 낙성법요식을 봉행했다.
시흥 정혜사 전경.
시흥 정혜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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