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주년을 맞아 불교를 비롯한 7대 종교 지도자들을 초청해 오찬을 갖고 “종교계가 보여준 연대정신이 우리 사회의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고 감사를 표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5월 30일 낮 12시 청와대 상춘재에서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대표의장 진우 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이하 종지협)와 오찬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는 취임 1주년을 맞이한 윤 대통령이 종교계와 외교 성과를 공유하고, 국정 운영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자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어려울 때마다 종교계가 보여준 연대정신은 우리 사회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면서 “국민을 대표해 종교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종지협 대표의장 진우 스님은 “국민의 평화롭고 풍요로운 생활을 위한 대통령과 정치권의 노력을 요청한다.”며 “종교계와 정부가 국민들의 마음의 평화를 위해 함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화답했다.

김은혜 홍보수석의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종교계 지도자에게 글로벌 외교와 교육개혁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전 세계에 우리 국민이 없는 곳이 없다.”면서 “촘촘한 외교망으로 뒷받침 하겠다. 이로써 나라를 지키고 대북관계도 잘 풀어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은 교육개혁과 관련해 아이들 보육을 국가가 확실히 책임지고, 디지털 격차를 줄이며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지역교육 활성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종교계 지도자들은 특히 “부모가 없는 아이들과 한부모 가정, 다문화 가정 아이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종교계가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정부의 제도적 뒷받침을 요청했다. 아울러 저출산 대책에 대한 대화도 이어졌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종지협 대표의장 진우 스님과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수석부회장 덕수 스님(천태종총무원장)을 비롯해 이영훈 한국교회총연합회 대표회장·김삼환 명성교회 원로목사·정순택 천주교 서울대교구장·나상호 원불교 교정원장·최종수 성균관장·박상종 천도교 교령·김령하 한국민족종교협의회장 등 종교계 지도자 9명과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강승규 시민사회수석·김은혜 홍보수석 등이 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