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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불감
(조선시대, 높이 33cm, 폭 22×18.1cm)

감실(龕室)은 팔각이며, 3단으로 구분된 지붕은 중앙이 돌출되어 있다. 형태는 가운데 감실을 중심으로 양쪽에 문이 달려 있는 여닫이 형식이다. 감실에는 좌상의 본존과 입상의 협시보살로 구성된 삼존과 동자가 배치되어 있다. 오른쪽에는 지장보살, 왼쪽에는 관음보살이 서 있는데 본존과 함께 아미타 구품인을 하고 있다. 삼존의 상체는 하체에 비해 크고 얼굴은 약간 앞으로 숙이고 엄숙하지만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협시보살의 법의는 통견의로 전신을 덮고 있다. 동자는 무릎을 꿇고 정면을 향하며 삼존과 같은 인상을 주고 있다. 문 좌우에는 얼굴이 크고 친근감을 주는 인왕상이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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