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글자로 만나는 삶의 지혜
​​​​​​​윤창화/민족사/13,800원

책 〈불교 사자성어〉는 불교에서 널리 사용하고 있는 사자성어(四字成語) 60개를 뽑아서 그 뜻과 의미, 그리고 메시지 등 관련된 여러 가지를 서술했다. 저자는 독자들의 삶에 무언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원력으로 5~6년에 걸쳐 사자성어를 추렸다.

책을 읽는 독자들은 하루에 한 개씩, 두 달 동안 책에 실린 사자성어 60개를 안다면 불교에 대한 이해는 물론 근심·걱정 등 번뇌에서 벗어나 행복하고 풍요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저자가 고른 60개 사자성어 속에는 불교교리·사상·문화·가르침 등 다양한 내용이 내포돼 있다.

불교를 공부하고 싶은 독자뿐 아니라 ‘오늘은 어떤 법문을 해야 하나?’ 하고 법문의 주제와 내용을 고민하는 스님들에게도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줄 수 있다. 스님들은 책에 있는 ‘회자정리(會者定離)’, ‘원증회고(怨憎會苦)’, ‘몽중설몽’, ‘소욕지족’ 등 의미 깊은 사자성어에 깃든 일화를 통해 폭넓은 삶의 지혜를 이야기해 줄 수 있다.

특히 각 사자성어 말미에 ‘한자 연습’과 ‘출전’ 등도 달아 놓아 한자를 익히기에도 좋다.

저자는 “불교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사자성어를 통해 혼탁한 이 세상을 이야기하고, 부족하지만 대안 혹은 살아가는 힘과 지혜를 주고자 시도했다.”면서 “아울러 무엇이 옳고 그른지, 가치관과 삶의 방법 등에 대해서도 비록 고리타분한 꼰대적 사고지만, 이야기해 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저자 윤창화는 13년간 출가 생활을 했다. 8년 동안 월정사 조실 탄허 스님을 시봉하면서 학문의 세계와 만나게 됐다. 1972년 해인사 강원을 졸업하고, 1978년 환속했다. 1980년 불교 전문 출판사 민족사를 설립해 42년째 불교책을 내고 있으며, 1999년민족문화추진회 국역연수원(한국고전번역원)을 졸업했다. 저서로는 〈왕초보, 선 박사되다〉, 〈근현대 한국불교 명저 58선〉, 〈당송시대 선종 사원의 생활과 철학〉, 〈선불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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