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9일, 서울 조계사서 출범식 개최
​​​​​​​진우 스님 “열암곡 부처님 바로 모시자”

조계종은 4월 18일 오후 2시 서울 조계사 대웅전 앞 특설무대에서 ‘천년을 세우다 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조계종 제37대 총무원 집행부 핵심 종책 사업인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불 바로모시기 사업을 위한 ‘천년을 세우다’ 추진위원회가 공식 출범했다.

조계종(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4월 18일 오후 2시 서울 조계사 대웅전 앞 특설무대에서 ‘천년을 세우다 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조계종 원로의장 자광 스님을 비롯해 중앙종회의장 주경·교구본사주지협의회장 정도·비구니협회장 본각 스님, 최응천 문화재청장 등 1,500여 명이 동참했다.

이 자리에서 종정 성파 스님은 원로의장 자광 스님이 대독한 법어를 통해 “서 있을 때도 시방(十方)의 세간중생 제도하는 일에 부지런했고, 넘어졌을 때도 땅 밑의 지옥중생 구함에 게으르지 않으셨지만 다시금 미래천년을 위해 작금에 우리 앞에 그 존재를 드러내시는구나. 석불을 세움도 시절인연이요, 마애불이 스스로를 감춤도 시절인연이라. 숨었던 불상이 다시 나타나신 것 역시 시절인연이 아니겠는가. 머잖아 장엄한 존안(尊顔)을 뵙게 될 터이니 천상천하가 환희할 일이로다.”라고 말했다.

이어 진우 스님(추진위원장)은 출범사에서 “열암곡 부처님은 그 자체로 세계적인 문화재며 국민의 자랑이다. 부처님을 바로 모심은 지혜와 자비로 세상에 회향하는 신행운동”이라며 “불교중흥, 국민행복, 세계평화의 새 시대를 이루겠다는 우리들의 약속”이라고 설명했다.

진우 스님은 또 “국민과 불자대중의 성원과 기도의 힘으로 열암곡 마애부처님을 바로 모시어 명상으로 국민행복과 국운융창의 새로운 천년을 세우자.”면서 “과거 천년을 다시 세우고 미래 천년을 새로이 세워 나가는데 국민 여러분과 불자 여러분께서 힘을 모아 주시길 두 손 모아 간절히 발원한다.”고 강조했다.

중앙종회의장 주경·교구본사주지협의회장 정도·비구니협회장 본각 스님, 주윤식 조계중중앙신도회장, 최응천 문화재청장 등도 축사를 통해 ‘천년을 세우다’ 추진위원회 출범을 축하했다.

출범식에서 총 74개 사찰 및 단체는 천년을 세우다 기금 4억 2,590만 원을 약정했다.

이날 출범식은 △기도(천수경·거불·석가모니불 정근) △삼귀의례 △천년을 세우다 영상 시청 △출범사 △축사 △축하영상 △법어 △천년을 세우다 기금 동참 약정 △화청(동환 스님)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한편 ‘천년을 세우다’ 추진위원회는 4월 28일 오후 2시 경주 남산 열암곡에서 ‘열암곡 마애부처님 바로 모시기 기도입재 법회’를 개최하고, 1,000일 기도를 시작한다. 또 2024년 마애부처님 입불 실대형 모의실험을 거쳐 2025년 열암곡마애부처님 입불을 시행할 계획이다.

원로의장 자광 스님이 종정 성파 스님의 법어를 대독하고 있다.
원로의장 자광 스님이 종정 성파 스님의 법어를 대독하고 있다.
출범사를 하고 있는 조계종총무원장 진우 스님.
출범사를 하고 있는 조계종총무원장 진우 스님.
동환 스님의 화청.
동환 스님의 화청.
최응천 문화재청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최응천 문화재청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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