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2일, ‘인쇄하다! ; 구텐베르크의 유럽’ 특별전서

프랑스 국립도서관은 4월 12일 특별전 ‘인쇄하다! ; 구텐베르크의 유럽)‘를 개최, 직지를 공개했다.
프랑스 국립도서관은 4월 12일 특별전 ‘인쇄하다! ; 구텐베르크의 유럽)‘를 개최, 직지를 공개했다.

현존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白雲和尙抄錄佛祖直指心體要節), 이하 직지〉 하권(下卷)이 일반인에 공개됐다.

프랑스 국립도서관(Bibliothèque nationale de France)은 4월 12일 특별전 ‘Imprimer! ; L’Europe de Gutenberg(인쇄하다! ; 구텐베르크의 유럽)‘를 개최, 직지를 공개했다. 이번 전시회는 7월 16일까지 진행된다.

직지가 일반 대중에 공개된 것은 1973년 프랑스 국립도서관에서 진행한 ‘동양의 보물’ 전시 이후 50년 만이다.

전시회 개막식에서 조계종총무원장 진우 스님(사회부장 범종 스님 대독)은 축사를 통해 “650여 년 전 고려말 대선사인 백운 스님이 편찬하고, 그 제자가 2년 뒤 금속활자로 인쇄한 직지는 우리 불교계에는 매우 소중한 성보”라며 “이번 직지의 공개는 빠른 속도로 진화하는 물질문명의 흐름 속에서 우리 인류가 잊지 말아야 할 정신적 가치와 지혜를 되새겨 주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조계종과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은 4월 13일 오후 6시 30분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에서 공동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컨퍼런스에서는 사회부장 범종 스님이 ‘직지의 편찬배경과 한국불교의 인쇄문화유산’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한편 ‘직지’는 고려 후기 선승(禪僧) 백운 경한(白雲 景閑, 1298~1374) 스님이 집필한 세계 최고 금속활자 인쇄본이다. ‘구텐베르크 성서(1455)’보다 78년 앞선 시기인 고려 공민왕 21년(1377) 충청북도 청주 흥덕사(淸州 興德寺)에서 상·하 2권으로 간행됐으나, 현재 상권은 전하지 않고 하권 1책(총 38장)만이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소장돼 있다.

조계종사회부장 범종 스님이 직지를 보고 있다.
조계종사회부장 범종 스님이 직지를 보고 있다.
직지를 둘러보고 있는 관람객.
직지를 둘러보고 있는 관람객.
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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