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기후행동, 4월 22일 서울 조계사서 캠페인 선포식
5월 27일까지, 부처님오신날 실천 수칙 제안·실천 독려

불교기후행동(상임대표 일문 스님)은 4월 11일 오후 2시 서울 불교환경연대 교육장에서 ‘환경을 생각하는 부처님오신날 캠페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불교기후행동(상임대표 일문 스님)은 4월 11일 오후 2시 서울 불교환경연대 교육장에서 ‘환경을 생각하는 부처님오신날 캠페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지구의 날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지구 기후위기를 극복하고자 대중들의 참여와 실천을 독려하는 환경 캠페인이 진행된다.

불교기후행동(상임대표 일문 스님)은 4월 11일 오후 2시 서울 불교환경연대 교육장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4월 22일 지구의 날을 시작으로 5월 27일 부처님오신날까지 ‘환경을 생각하는 부처님오신날 캠페인’ 주간으로 정하고,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4월 22일 오후 4시 서울 조계사에서 열리는 선포식을 시작으로 한 달간 펼쳐진다. 선포식에서는 불교 수행의 일환인 ‘절’을 통해 기후위기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그간의 행동을 성찰·참회하는 ‘환경명상절 108배 참회기도’를 비롯해 환경보호를 위한 5가지 다짐인 ‘환경오계(環境五戒)’ 낭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선포식에 앞서 불교기후행동은 같은 날 오후 1시부터 서울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에 ‘지구 등(燈) 만들기 체험부스’를 설치·운영한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오후 3시부터 조계사 일대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지구등 행진’에도 동참할 수 있다.

선포식 후에는 불교환경연대 그린담마홀에서 5월 18일까지 ‘지구 등 만들기’ 체험부스를 운영한다. 지구 등 만들기 체험은 참가신청 링크(https://forms.gle/wucEKVXfcMF7ET7x7)를 통해 사전 예약할 수 있으며, 당일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체험 부스에서 제작된 ‘지구 등’은 5월 20일 진행되는 연등회 제등행렬에서 선보여질 예정이다.

불교행동은 또 사찰과 불자를 대상으로 지구를 보호하는 부처님오신날 실천 수칙을 제안했다. 사찰 실천 수칙으로는 △부처님오신날 생명존중·탄소중립 주제법문 △다회용기 사용 등 쓰레기 줄이기 △지역 농산물 공양 올리기 △분리배출 잘 하기 등을, 불자 실천 수칙으로는 △텀블러·손수건·다회용기 사용 △대중교통 이용하기 △채식위주의 삼소식[蔬·少·笑] △소비 줄이고 보시바라밀 실천하기 등을 제시했다.

이밖에도 전국 사찰에 생명존중·탄소중립 메시지를 담은 부처님오신날 법문 및 발원문 문안을 배포하고, 전화 한 통에 3,000원이 기부되는 후원ARS(060-900-3108)도 운영한다.

이 자리에서 상임대표 일문 스님은 “불교기후행동은 지구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천태종 산하 NGO단체 사단법인 나누며하나되기를 비롯한 60여 개의 불교계 시민단체가 합심해 만든 연대체”라며 “한 달간의 캠페인 기간 동안 불자들이 ‘지구의 황폐화’가 아니라 ‘지구를 살리는’ 소욕지족(少欲知足)의 생활양식을 가꿔나가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일문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한 달간의 캠페인 기간 동안 불자들이 ‘지구의 황폐화’가 아니라 ‘지구를 살리는’ 소욕지족(少欲知足)의 생활양식을 가꿔나가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일문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한 달간의 캠페인 기간 동안 불자들이 ‘지구의 황폐화’가 아니라 ‘지구를 살리는’ 소욕지족(少欲知足)의 생활양식을 가꿔나가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기후위기 극복 발원의 메시지를 담아 제작한 '지구 등'.
기후위기 극복 발원의 메시지를 담아 제작한 '지구 등'.
지구 등 만들기 체험은 4월 22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서울 조계사 앞마당 체험부스에서 참여할 수 있으며, 이후에는 5월 18일까지 불교환경연대 그린담마홀에서 참여 가능하다. 
지구 등 만들기 체험은 4월 22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서울 조계사 앞마당 체험부스에서 참여할 수 있으며, 이후에는 5월 18일까지 불교환경연대 그린담마홀에서 참여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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