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 단체 참가, 남구지회 목탁燈 대상 수상
도원 스님 “불교전통문화 발전에 노력해달라”

 

대성사 주지 도원 스님이 봉축등만들기 경연대회에서  대상에 선정된 남구지회에 시상하고 있다.
대성사 주지 도원 스님이 봉축등만들기 경연대회에서 대상에 선정된 남구지회에 시상하고 있다.

천태종 대구 대성사가 불기 2567년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해 수천 년 역사의 등(燈) 공양 전통을 계승하고, 시대에 맞는 창작등 발굴과 사찰 대중의 화합을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남구지회가 목탁등으로 단체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천태종 대구 대성사(주지 도원 스님)가 주최하고 대성사 4·8봉축위원회 문화위원회가 주관한 ‘불기 2567년 봉축등만들기 경연대회’가 4월 9일 경내 서원당 3층에서 열렸다. 대성사 봉축등만들기 경연대회는 이번이 세 번째다. 이번 봉축등만들기 경연대회에는 서구·남구·북구·중구·달서구·성서지회 등 6개 지회, 감로다도회·전통국악회·꽃꽂이회·풍락합창단·청년회·동해유치원·금강불교대학 동문회 7개 신행단체 등 총 13개 단체가 참가했다.

오전 10시 열린 개막식에서 주지 도원 스님은 대회사를 통해 “등(燈)은 부처님의 지혜를 상징한다. 이 등을 만들고 불을 밝히는 것은 무명을 밝혀 부처님의 지혜를 증득해 구경성불을 이루자는데 그 의미가 있다.”며 “해를 거듭할수록 신행단체의 등 만드는 실력이 늘고 있고, 등을 만들면서 신도들이 화합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화합은 결국 봉축 행사를 잘 치를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조현대 신도회장은 개회사에서 “불기 2567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제3회 봉축등 경연대회를 봉행하게 돼 기쁘다. 뜻깊은 이 행사에 여러 신행단체와 불자들이 적극 참여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지난 여러 해 동안 우리들의 마음을 무겁게 한 모든 요인들이 소멸돼 가고 있는 이 때에 개최하는 등만들기 행사를 통해 신도들이 화합하여 부처님오신날 봉축 행사를 원만하게 회향하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개막식 후 참가단체들은 오후 2시까지 단체별로 준비한 등을 만들었다. 서구지회는 주경야선(기도)등, 남구지회는 목탁등, 북구지회는 수행등, 중구지회는 향로등, 달서구지회는 소원성취등, 성서지회는 범종, 풍락합창단은 자비광명등, 감로다도회는 해탈의등, 꽃꽂이회는 연꽃등, 전통국악회는 사랑등, 청년회는 토끼등, 동해유치원은 소원탑등, 금강불교대학 동문회는 성불의등을 각각 제작했다.

이날 주지 도원 스님, 조현대 신도회장, 공용열 신도 부회장, 황기숙 여부회장, 황필수 교무위원, 이현덕 재무위원 등은 심사위원을 맡아 13개 단체가 만든 등을 심사기준에 맞춰 심사했다. 심사가 진행되는 동안 전통국악회의 공연이 진행됐다.

심사결과 단체부문 대상은 남구지회가 차지했다. 특별상은 학생회·청년회, 금상은 중구지회, 은상은 감로다도회·풍락합창단·동해유치원, 동상은 성서지회·꽃꽂이회·전통국악회, 장려상은 달서구지회, 참가상은 북구지회·서구지회·금불대 동문회가 선정됐다. 개인부문 금상은 이중범 청년회장, 은상은 윤종배 중구지회장, 동상은 유용열 성서지회장과 최은정 불자가 선정돼, 상장과 상품을 받았다.

시상에 이어 주지 도원 스님은 총평과 인사말을 통해 “오늘 만든 등을 보니, 첫 회 보다 등 만드는 기술이 많이 발전했다. 그래서 수상작을 결정하는데 고심했다. 부처님오신날 봉축 분위기를 더 살릴 수 있는 봉축등을 제작해야 하고 색감 등도 보완할 부분”이라고 총평했다. 이어 도원 스님은 “오늘 행사는 만족스럽다. 수상한 단체는 더 좋은 등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주고. 수상하지 못한 단체는 분발해달라. 그리고 전통을 바탕으로 삼되, 기존 방식에서 탈피해 새로운 봉축등을 만들어 불교전통문화를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경연대회에서 만든 봉축등은 부처님오신날 봉축 기간 동안 경내에 불을 밝힌다.

대성사 주지  도원 스님을 비롯한 참석 대중이 봉축등만들기 경연대회 개막식에서 삼귀의례를 하고 있다.
대성사 주지 도원 스님을 비롯한 참석 대중이 봉축등만들기 경연대회 개막식에서 삼귀의례를 하고 있다.
대회사를 하고 있는 대성사 주지 도원 스님.
대회사를 하고 있는 대성사 주지 도원 스님.
주지 도원 스님을 비롯한 심사위원들이 단체들이 만든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주지 도원 스님을 비롯한 심사위원들이 단체들이 만든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조현대 대성사 신도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조현대 대성사 신도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심사위원들이 학생회와 청년회가 만든 등을 심사하고 있다.
심사위원들이 학생회와 청년회가 만든 등을 심사하고 있다.
심사위원들이 단체가 만든  등을 심사하고 있다.
심사위원들이 단체가 만든 등을 심사하고 있다.
등을 만들고 있는 불자들.
등을 만들고 있는 불자들.
불자들이 등을 만들고 있다.
불자들이 등을 만들고 있다.
대성사 주지 도원 스님이 봉축등만들기 경연대회장을 둘러보고 있다.
대성사 주지 도원 스님이 봉축등만들기 경연대회장을 둘러보고 있다.
대성사 주지 도원 스님, 조현대 신도회장 등이 봉축등 만들기 경연대회장을 둘러보고 있다.
대성사 주지 도원 스님, 조현대 신도회장 등이 봉축등 만들기 경연대회장을 둘러보고 있다.
대성사 불자들이 삼귀의례를 하고 있다.
대성사 불자들이 삼귀의례를 하고 있다.
전통국악회원들이 공연하고 있다.
전통국악회원들이 공연하고 있다.
주지 도원 스님과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주지 도원 스님과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3회 대성사 봉축등만들기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남구지회의 목탁등.
제3회 대성사 봉축등만들기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남구지회의 목탁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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