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타이주 이스켄데룬시 지역에
거실·방·주방·화장실 등으로 구성

동행은 3월 27일 튀르키예 한인회와 ‘컨테이너 주택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동행은 3월 27일 튀르키예 한인회와 ‘컨테이너 주택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튀르키예 강진으로 집을 잃은 이재민들이 건물을 복구하는 동안 생활할 수 있는 컨테이너 주택이 지원된다.

(재)아름다운동행(이사장 진우 스님·조계종총무원장)은 튀르키예 지진으로 인해 삶의 터전이 무너진 이재민들을 위한 임시 주거 시설 100동을 지원한다.

지난 2월 6일 발생한 튀르키예 지진으로 인해 현재까지 약 5만 7,000명이 사망하고, 400만 채의 건물이 피해를 입었으며, 20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동행은 재건복구 전까지 이재민들이 거주할 수 있는 임시 컨테이너 주택 100동, 약 400명이 거주할 수 있는 시설을 지원한다.

동행이 지원하는 컨테이너 주택은 거실·방·주방·화장실 등으로 구성되며. 4인 가족이 생활할 수 있도록 제작할 계획이다. 우리나라와 기후가 비슷한 튀르키예의 추운 겨울과 더운 여름을 지낼 수 있도록 추가로 에어컨과 순간온수기도 설치된다.

앞서 튀르키예 한인회에서는 주정부로부터 임시 거주 시설 지원을 요청받고, 2만 7,700㎡ 부지에 360가구가 살 수 있는 컨테이너 주택 단지를 준비 중이다. 사업 부지는 지진 피해 지역 중 한 곳인 하타이주 이스켄데룬시(Hatay Iskenderun)에 위치하며, ‘한국마을(KOREAN VILLAGE)’로 명명해 추진하고 있다.

동행에서는 임시 컨테이너 주택 100동을 지원해 한국마을 건설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한국마을이 들어설 하타이주는 한국전쟁 당시 참전을 위해 튀르키예 군인들이 출발했던 항구도시로 대한민국과 인연이 깊은 도시다.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동행은 3월 27일 튀르키예 한인회와 ‘컨테이너 주택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동행은 주이스탄불 대한민국 총영사관을 방문해 이우영 총영사와 면담을 했고, 이 자리에서 업무협약을 진행했다.

협약에는 동행에서는 컨테이너 주택 100동을 지원하고, 한인회에서는 설치에 대한 관리·감독을 맡아 사업을 추진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번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4월 말 이재민들이 입주해 텐트보다 더 안정적인 컨테이너 주택에서 생활하게 된다. 360동 규모의 한국마을에는 약 1,500명이 생활하는 단지가 들어서게 될 예정이다. 마을 중간에 위치하게 되는 문화센터에는 △공동 세탁실 △보육 시설 △강당 등이 설치돼 이재민들의 생활을 지원하고, 장기간 거주해야 하는 불편함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동행 상임이사 일화 스님은 “지진으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는 이재민들을 위해 재건복구 이전까지 임시로 지낼 수 있는 컨테이너 주택을 지원하게 됐다.”며 “튀르키예 국민들이 위기를 극복하고 하루빨리 이 전과 같은 일상으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컨테이너 주택 모습.
컨테이너 주택 모습.
컨테이너 주택 모습.
컨테이너 주택 모습.
컨테이너 주택이 설치될 하타이주 이스켄데룬시 부지.
컨테이너 주택이 설치될 하타이주 이스켄데룬시 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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