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 서울현충원서

양평 용문사에서 출가하고, 남양주 봉선사에서 수행하다 독립운동에 헌신한 태허 스님(운암 김성숙)의 ‘제54주기 추모제’가 4월 12일 오전 11시 국립서울현충원 임시정부요인 묘역에서 봉행된다.

(사)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회장 민성진)가 주최하는 추모제에는 조계종 제25교구본사 봉선사 주지 초격 스님을 비롯해 용문사 주지 도일 스님, 보광사 주지 선우 스님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추모제는 그룹 ‘자전거 탄 풍경’과 국악퓨전 그룹 ‘비단’이 참여해 추모공연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1964년 태허 스님이 직접 쓴 자필 일기를 배우 황설하 씨가 낭독한다. 또 임시정부요인 묘역에서 독립운동가 웹툰 전용 플랫폼 독립닷컴 게재 웹툰 전시회도 진행한다.

한편 태허 스님은 1919년 3·1 운동 당시 봉선사 승려 신분으로 만세 운동을 주도, 서대문 형무소에서 2년간 옥고를 치렀다. 이후 중국으로 건너가 조선의용대 선전부장, 유학한국혁명청년회 조직, 조선민족해방동맹 결성, 조선민족전선연맹 선전부장, 조선의열단 지도위원, 임시정부 내무차장·국무위원 등을 역임하며 항일투쟁에 헌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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