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동궐도’와 함께하는 창경궁 특별관람 운영
​​​​​​​3~5월 매주 일요일 하루 2회 진행, 현장 선착순 20명

일제에 의해 훼손되기 전 ‘창경궁’의 모습은 어땠을까?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경궁관리소(소장 박영환)는 3월 5일부터 5월 28일까지 매주 일요일 오후 1시 30분·2시 30분 창경궁 옥천교 앞에서 일제에 의해 훼손되기 전 창경궁의 19세기 옛 모습을 국보 ‘동궐도(東闕圖, 1826~1830년에 그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창경궁과 창덕궁의 궁궐 그림)’를 보고, 문화유산 전문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알아보는 ‘동궐도와 함께하는 창경궁 특별관람’을 운영한다.

2018년 처음 시작된 ‘동궐도와 함께하는 창경궁 특별관람’은 2020년부터 코로나19로 인해 잠정 중단됐다가 올해 재개되는 해설 프로그램이다. 현재 창경궁 내 빈터로 남아있는 관원들의 업무 공간인 궐내각사(闕內各司) 지역의 군무를 담당하는 도총부(都摠府), 궁궐의 말과 가마 등 탈것들을 관리하는 내사복시(內司僕寺)와 왕세자의 공간인 동궁지역, 정조가 즉위하면서 어머니 혜경궁 홍씨를 위해 세운 자경전 등 예전 전각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다.

또 참가자들은 현재 창경궁에 남아있는 주요 전각인 명정전·환경전·경춘전·통명전·양화당과 일제강점기에 변형된 춘당지 일대 지역을 동궐도 상의 모습과 비교하면서 19세기 창경궁의 옛 모습을 이해할 수 있다.

특별관람 소요시간은 약 1시간 정도며, 매회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20명까지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창경궁관리소 누리집(cgg.cha.go.kr)을 참고하면 된다.

창경궁관리소 관계자는 “올해는 일제강점기 때 유원지로 조성되면서 창경원이 됐던 것을 1983년 창경궁으로 되돌린 지 40주년이 되는 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창경궁의 예전 궁궐 건물들을 소개하며 궁궐문화유산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궁궐이 지닌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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