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은 2월 21일 주한 튀르키예대사관을 방문해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한 긴급구호성금 1억 원을 전달하고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했다. 천태종의 적극적인 동체대비 실천은 귀감이 되기에 충분하다.

천태종이 전달한 성금은 종단과 불자들이 십시일반 모은 정성이다. 천태종은 지진 피해 소식을 접한 직후 성금 모금을 시작했고, 서울 관문사와 명락사, 마산 삼학사, 청주 명장사 불자들이 성금모금에 동참, 자비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또 마스크 20만장 등 7,000만 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주한 튀르키예대사관이 지정한 인천의 물류창고로 전달하는 등 천태종의 모범적이고 선제적인 자비실천행에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천태종의 이같은 자비행이 지구촌에 확산돼, 어려운 상황에 처한 이들을 구원하는 자비의 손길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지난 2월 6일 튀르키예에서 규모 7.7의 강진과 이어진 수십 차례의 여진이 발생해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2월 21일 현재 공식 집계된 튀르키예인과 시리아인 사망자는 4만 8,000명을 넘어섰고, 더 늘어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우리나라 국민들도 6.25전쟁 당시 병력을 파견해 준 튀르키예를 ‘형제국가’로 부르며 적극 돕고 있다. 천태종을 비롯한 불교계와 우리 국민들이 동체대비심으로 마련한 긴급구호성금과 물품이 튀르키예 국민들에게 작은 위안이 되고 복구에 큰 힘이 되길 기원한다.

천태종은 지난 2013년에도 국제구호에 적극 동참한 바 있다. 당시 태풍 하이옌으로 큰 피해를 입은 필리핀 현지로 직접 가서 어선 200척 등을 후원하고 격려한 사례가 있다. 앞으로도 천태종이 내건 ‘만인이 소통하고 공생하는 세상을 만들자’는 기치를 실현하기 위한 행보를 끊임없이 이어가길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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