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한암 스님 생애와 사상 조명
이원석 외 9명 공저/담앤북스/33,000원

영축산 통도사의 구하천보(九河天輔, 1872~1965) 스님과 오대산 월정사의 한암중원(漢巖重遠, 1876~1951) 스님은 일제강점기를 살며 한국불교의 버팀목이 되어 준 고승들이다.

구하 스님은 성해남거 스님의 제자이고, 한암 스님은 석담유성 스님의 제자다. 성해남거·석담유성 스님은 취룡태일 스님의 제자다. 그래서 구하·한암 스님은 불가(佛家)에서 같은 문중의 사촌 사형제 지간이다.

이 두 스님과 생애와 사상, 그리고 문중의 문도들로 구성된 불교계 집단 지성들의 행적과 사상을 정리한 학술서적이 나왔다. 이 책은 2021년 한국불교학회 추계특별학술대회에서 ‘영축산의 구하천보와 오대산의 한암중원’을 주제로 발표한 논문 10편을 엮은 논문집이다.

책은 1부 구하천보, 2부 한암중원으로 구성됐다. 1부에는 이원석 동국대 다르마칼리지 조교수의 ‘구하와 한암의 관계 검토’, 김광식 동국대 특임교수의 ‘구하 독립운동의 자료, 개요와 성격’, 최두헌 통도사 성보박물관 학예연구실장의 ‘구하의 통도사 개혁과 그 현대 불교사적 의의’, 김순석 안동국학진흥원 박물관장의 ‘구하의 문집과 통도사지 간행의 불교사적 의의’, 이성수 불교신문 편집국 부장의 ‘6.25 당시 통도사의 야전병원과 호국불교 역할’ 논문이 수록됐다.

2부에는 중앙승가대 교수 자현 스님의 ‘한암의 통도사 인연과 석담유성(石潭有性)’, 고영섭 공국대 교수의 ‘한암중원의 조계종사 인식과 조계종의 회복’, 윤창화 민족사 대표의 ‘한암과 경봉의 서간문 법거량’, 이성운 동방문화대학원대 불교문예학과 교수의 ‘한암·탄허·희찬의 어록 및 증언록 간행의 불교사적 의미’, 동국대 선학과 교수 정도 스님의 ‘경봉과 탄허의 인연과 서간문’이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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