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3일 ‘성운대사 속환사바’ 기원

조계종은 2월 13일 대만 불광산사 운거루에서 봉행된 성운대사 영결식에 조문 대표단을 파견해 애도를 표하고, 총무원장 진우 스님의 조사를 전달했다.
조계종은 2월 13일 대만 불광산사 운거루에서 봉행된 성운대사 영결식에 조문 대표단을 파견해 애도를 표하고, 총무원장 진우 스님의 조사를 전달했다.

조계종이 지난 25일 원적한 대만 불광산사 개산종장 성운대사 영결식에 조문 대표단을 파견해 애도했다.

조계종(총무원장 진우 스님)213일 오전 9시 대만 불광산사 운거루에서 봉행된 성운대사 영결식에 조문 대표단을 파견해 애도를 표했다. 해외특별교구 부교구장 정범 스님, 포교부장 선업 스님, 사회국장 현우 스님 등 4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불광산사를 찾아 주지 심보 스님, 부주지 혜전 스님 등을 예방하고 총무원장 진우 스님의 조사를 전달했다.

영결식은 대만 총통 차잉원을 비롯한 정관계, 대만 국내외 종교계 대표 및 불광산사 스님, 신도대중 등 5만여 명이 참석해 차분하고 질서 있게 봉행됐다.

불광산사 주지 심보 스님은 성운대사는 원적에 드셨지만 평소 원하셨던 대로 다시 인간세계에 오실 것을 믿는다.”성운대사는 평생 불교의 신구업 삼업(三業)을 삼호(三好)로 바꾸어 좋은 말을 하고, 좋은 생각을 하고, 좋은 일을 하자는 삼호운동을 펼쳤으며, 보시의 정신은 사람들에게 신심을 주고, 희망을 주고, 편리함을 주고, 기쁨을 준다는 네 가지 베품이라는 4()을 강조하셨다.”고 회고했다. 또한 수행은 출가자들만 하는 것이 아니라 출재가 모두에게 필요하며, 지혜와 선정은 모든 사람들에게 필요함을 설파하셨다.”고 되새겼다.

조계종 조문단 대표 정범 스님(해외특별교구 부교구장)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께서 큰 스님의 원적을 아쉬워하며 대표 조문단을 보내주셨다.”며 지난 2004년 성운대사의 초청으로 종단 관계자들과 불광산사를 방문해 큰스님을 접견한 기억을 회고했다.

정범 스님은 당시 성운대사께서는 불광산사에서 미국에 설립한 서래대학에 한국 스님을 모셔 공부시켰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하셨고, 이에 여러 스님을 보내 공부하도록 했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30여 년 전 동국대 재학 시 대만 의은 스님(현 서울 불광산사 주지)이 유학 중이었다.”이처럼 인재를 해외에 유학 보내고, 나중에 주지로 발령하는 것이 인상 깊었다.”고 언급했다.

비구니회를 대표해 참석한 비구니회 회장 본각 스님은 한국 비구니 6,000여 명을 대표해 성운대사의 원적을 애도하고 속환사바의 기도를 올렸다.

본각 스님은 1998년 성운대사가 한국 불광산사를 방문했을 때 법문을 듣고 만나 뵙게 된 인연을 소개하며 한국과 대만의 비구니스님이 교류하면 좋겠다는 성운대사의 제안에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지만, 성운대사께서 비구니스님 30여 명을 78일 동안 초청해 불광산사 본산과 각 분원을 견학할 수 있게 안배해 많은 것들을 배우고 갈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또 당시 식륜(食輪)이 굴러가야 법륜(法輪)이 굴러간다는 불광산사 부주지 혜전 스님의 말씀이 인상 깊어 이후로도 신도들이 절에 오면 우선 맛있는 공양을 하게 된 일화도 소개했다.

조문단 대표 정범 스님은 성운대사 영정을 찾아 조문하며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의 조사를 대독했다. 종회의장 주경 스님 또한 조사를 보냈으며, 이는 포교부장 선업 스님이 대독했다. 이밖에 영결식에는 부산 홍법사 주지 심산 스님, 송광사 주지 지현 스님이 참석해 성운대사의 속환사바를 기원했다.

조계종 조문 대표단이 대만 불광산사 성운대사 영결식에서 조문하고 있다.
조계종 조문 대표단이 대만 불광산사 성운대사 영결식에서 조문하고 있다.
조문 대표단 대표 정범 스님이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의 조사를 대독하고 있다.
조문 대표단 대표 정범 스님이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의 조사를 대독하고 있다.
법구를 이동하고 있다.
법구를 이동하고 있다.
법구 이동 모습. 영결식은 대만 총통 차잉원을 비롯한 정관계, 대만 국내외 종교계 대표 및 불광산사 스님 등 5만여 명이 참석해 차분하고 질서 있게 봉행됐다.
법구 이동 모습. 영결식은 대만 총통 차잉원을 비롯한 정관계, 대만 국내외 종교계 대표 및 불광산사 스님 등 5만여 명이 참석해 차분하고 질서 있게 봉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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