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륵사지 석탑·왕궁리 오층석탑·고도리 석불입상 등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은 2월 15일 K-콘텐츠 활성화와 다양한 지역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유리건판으로 보는 100년 전 기록’ 콘텐츠의 새로운 시리즈인 ‘익산 문화유산 편’을 공개했다.
유리건판은 유리에 감광제를 도포한 것으로 현재 흑백필름의 원형이다.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유리건판은 총 3만 8,170장으로 대부분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 고적조사사업 일환으로 촬영된 것으로, 1900년대 초반부터 1940년대 사이 모습이 고스란히 기록돼 있다.
이번 자료는 익산 대표 문화유산인 ‘미륵사지 석탑’을 비롯해 ‘왕궁리 오층석탑’, ‘고도리 석불입상’ 등 익산 지역의 다양한 문화유산 모습을 담았다.
특히 드론 촬영을 도입해 일상에서 쉽게 보기 어려운 항공뷰의 아름다운 모습도 촬영했다. 반짝이는 야경과 함께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의 변화하는 풍경을 담아내 다채로운 영상미를 볼 수 있다는 점이 주요 감상 포인트다.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익산 문화유산 편은 앞서 공개된 유리건판 프리뷰 영상과 5대 궁궐시리즈에 이어서 국립중앙박물관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언제든지 온라인으로 만나볼 수 있다.”며 “내가 있는 공간 어디서든 제약 없이 유리건판 영상 콘텐츠를 통해 각 지역 문화유산의 모습을 즐겁게 감상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립중앙박물관은 ‘누구나, 어디서나, 모두를 위한 박물관’을 목표로 향후 공주·부여 편도 순차적으로 제작·공개할 예정이다.
조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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