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한 행복에 이르는 마음공부 지침서
법상 스님/불광출판사/2만 원
무엇이 부처이고, 무엇이 깨달음일까? 내가 가진 이 마음이 부처라고 하는데 과연 그럴까? 〈수심결(修心訣)〉에서 고려의 보조국사 지눌 스님(1158∼1210)이 내놓은 답변을 법상 스님이 쉽게 풀이해 누구나 마음공부에 입문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수심결〉은 지눌 스님이 마음을 닦는 방법과 마음이 무엇인지 밝히고자 쓴 저술이다. 〈수심결〉을 풀이한 법상 스님은 단순히 해설하는데 그치지 않고 직지인심(直指人心)의 가르침을 현대인들이 누구든 읽고 쉽게 따라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왔다. 깨달음과 그 후의 길에 대한 명쾌한 지침을 담고 있는 이 책은 마음을 닦아 부처를 이루는 방법론을 9문 9답으로 자세히 밝히고 있다. 가장 오랜 시간 검증된 마음 비결인 〈수심결〉을 관통하는 질문과 답은 21세기에도 유효하다.
책은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길 △자기 마음이 참 부처 △깨달음과 신통력 △들을 때 무엇이 듣는가? △깨달은 뒤에 목우행(牧牛行) △망상을 없애려 애쓰지 말라 △법을 만난 기쁨 등 수심결의 질문과 답을 34개로 쪼개 친절하게 설명한다.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길부터 진짜 마음과 불성의 정체, 마음이 부처인 이유, 깨달음과 신통력의 관계, 부처를 발견하지 못하는 까닭, 마음을 찾은 뒤의 태도 등 우리가 품고 있는 의문을 차근차근 풀어준다.
법상 스님은 “오래도록 어떻게 하면 초기 선불교의 직지선법을 보다 쉽고 체계적으로 대중에 열어 보일 수 있을까를 많이 고민해 왔다.”며 “이 책이 단순한 〈수심결〉 강의록이 아닌 공부에 발심한 대중이 직지선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며 선공부와 마음공부를 스스로 해 나갈 수 있는 종합 선불교의 지침이 될 수 있기를 바라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