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문화재청과 협업으로
감지은니묘법연화경 등 4종

우정사업본부는 문화재청과 협업을 통해 2월 22일 '다시 찾은 소중한 문화유산' 기념우표를 발행한다. 
우정사업본부는 문화재청과 협업을 통해 2월 22일 '다시 찾은 소중한 문화유산' 기념우표를 발행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가 해외로 반출된 우리나라 문화재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이해 증진을 위한 기념우표를 발행한다.

우정사업본부(본부장 송승현)는 2월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22일 ‘다시 찾은 소중한 문화유산’을 주제로 한 기념우표 64만 장을 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념우표 발행은 문화재청(청장 최응천)과 협업해 진행된다.

이번 기념우표 모델이 된 환수문화재는 △낙수정 출토 범종 △감지은니묘법연화경 △동제불감 및 은제금도금관세음보살좌상 △나전국화넝쿨무늬합 등 4종이다.

‘낙수정 출토 범종’은 일제강점기에 문화재를 수집한 일본인 다카하라 히미코(高原日美子)가 1999년 한국에 기증하면서 돌아왔다. 통일신라 말기부터 고려 초기 범종 양식의 변천 과정과 제작 방법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학술 사료로서 가치를 지닌다.

‘감지은니묘법연화경’은 미국 개인 소장가로부터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직접 구입해 국내로 환수됐다. 검푸른 종이에 〈묘법연화경〉을 은가루로 필사한 사경으로 전체 7권 중 다섯 번째 권이다. 14세기 후반 사경 구성 요소가 잘 보존돼 있어 연구 및 활용가치가 높은 유물로 평가받는다.

‘동제불감 및 은제금도금관세음보살좌상’은 (사)국립중앙박물관회 젊은친구들(YFM)이 일본의 고미술상에서 구매해 국내에 환수됐다. 불교미술과 금속공예의 변천을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다.

‘나전국화넝쿨무늬합’은 12세기 작품으로, 극정교·세밀가귀 등의 찬사를 받은 문화재다. 일본 개인소장자에게 구입해 2020년 국내로 환수된 바 있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며 다수의 문화재를 약탈당했다. 현재까지 해외에 있는 우리 문화재는 22만여 점으로 파악된다.”면서 “해외로 반출된 우리나라 문화재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자 이번 기념우표를 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념우표는 가까운 우체국 또는 인터넷 우체국(epost.go.kr)에서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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