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종정 성파 스님이 2월 5일 임인년 동안거 해제를 맞아 동참 대중에게 정진을 독려하는 법어를 내렸다.
성파 스님은 법어에서 “본래 부처 자리에는 실로 그 어떤 것도 없다.”라며 “본래 부처 자리는 “스스로 깊이 깨달으면 당장 그 자리이므로 원만 구족하여 모자람이 없다.”고 말했다.
성파 스님은 또 “도를 배운 사람이 부처가 되려고 한다면 불법을 모조리 배울 것이 아니라 오직 구함이 없고 집착이 없는 마음을 배워야 한다.”면서 “도를 배운 사람은 이 이치에 의심을 내지 말라.”고 당부했다.
한편 전국선원수좌회에서 전국 선원의 정진대중 현황을 정리한 ‘임인년 동안거 선사방함록’에 의하면 전국 100개 선원(총림 7곳·비구선원 60곳·비구니선원 33곳)에서 총 1,920명(총림 232명·비구 1,065명·비구니 623명)의 대중이 용맹 정진한 것으로 집계됐다.
구하면 점점 잃게 되고 생각을 움직이면 어긋나니
도를 배운 사람이 부처가 되려고 한다면
불법을 모조리 배울 것이 아니라
오직 구함이 없고 집착이 없는 마음을 배워야 한다.
구함이 없으면 마음이 나지 않고 집착이 없으면 마음이 없어지지 않나니
나지도 않고 없어지지도 않음이 곧 부처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