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8일 조계사 대웅전, 윤석열 대통령 축사 보내
참석 대중 “인류 더불어 함께 살 수 있게 정진” 발원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소속 종단 스님들이 신년하례법회에서 합장 반배로 새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소속 종단 스님들이 신년하례법회에서 합장 반배로 새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불기2567(2023)년 계묘년(癸卯年)을 맞아 한국불교지도자들이 부처님 전에 하례를 올리고, 서로 인사를 나누는 법회를 봉행, “온 인류가 더불어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정진하겠다.”고 발원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진우 스님·조계종총무원장, 이하 종단협)는 1월 18일 오후 2시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한국불교지도자 신년하례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하례법회에는 종단협 수석부회장 무원 스님(천태종총무원장)을 비롯한 불교계 지도자,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국회정각회 회원, 불교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종단협 부회장 법명 스님(관음종총무원장)의 개회사, 종단협회장 진우 스님의 헌등, 주요 내빈(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김영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주윤식 조계종 중앙신도회장)의 헌화 후 참석 대중은 부처님 전에 삼배로 신년하례를 올렸으며, 사부대중은 마주 서서 합장 반배로 새해 인사를 나눴다.

이어 수석부회장 무원 스님은 ‘대한민국 국운융창·한반도평화·남북통일’을 기원하는 축원을 올렸다.

하례법회에서 종단협회장 진우 스님은 신년법어를 통해 “새해를 맞아 국민과 불자님들 모두의 안녕과 행복을 부처님 전에 기원드린다.”고 인사를 전하며 “불교계는 정치권과 공공기관의 종교편향과 불교왜곡에 맞서 싸우고 있지만, 아직도 발생하고 있다. 더욱 더 세심히 살펴 왜곡된 시각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도록 정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우 스님은 또 “세계는 코로나19 감염병 유행과 전쟁이 지속되고 있고, 저출산·고령화와 기후위기 등 여러 문제도 가속화 될 것이다. 사회의 위기는 곧 불교가 함께 고민하고 극복해야 할 과제”라며 “불교는 부처님의 정법을 바탕으로 진심으로 소통하며 고통받고 소외된 모든 이들의 평안을 위해 우리 사회의 위기 극복을 위한 변화를 주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회장 호명 스님은 신년인사에서 “우리 불자들은 한시도 부처님의 정신과 가르침을 잊지 말고 ‘너도 유익하고 나도 유익한’ 자리이타행으로 좁게는 이웃을 위해, 넓게는 우리나라와 세계 평화 및 행복을 위해 가일층 정진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신년 인사에 이어 윤석열 대통령과 국회정각회 회원인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축사로 신년하례법회를 축하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독한 축사에서 “2023년 신년을 맞아 부처님 전에 예를 올리고 하례법회를 봉행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뜻깊은 자리를 만들어주신 종단협의회 스님, 사회 각 분야를 이끄시는 불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축하했다.

윤 대통령은 또 “우리 모두가 서로의 이로움을 위해 정진하는 자리이타와 동체대비의 마음으로 하나가 된다면 위기를 극복하리라 믿는다.”며 “대자대비하신 부처님의 지혜와 원력으로 이끌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축사 후 종단협회장 진우 스님은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에 장학금 1,000만 원을 전달했다.

이날 하례법회 참석 대중은 차석부회장 도진 정사(진각종통리원장)가 대표로 낭독한 신년발원문을 통해 “끝없는 윤회와 인연의 굴레 속에서 지난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일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님에도, 설렘과 희망 속에서 오늘의 신년하례법회를 봉행함은 우리들의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고 원력을 다시 세워 더욱 정진하기 위함”이라며 “비우고 바꾸고 살리는 삶으로 미래를 담보할 기후환경위기를 극복하게 하시고, 정치와 경제가 안정을 되찾고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정착시켜 온 인류가 더불어 함께 살 수 있게 하소서.”라고 부처님 전에 발원했다.

계묘년 신년하례법회는 조계사 앞마당에서 기념촬영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는 1월 18일 오후 2시 조계사 대웅전에서 한국불교지도자 신년하례법회를 봉행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는 1월 18일 오후 2시 조계사 대웅전에서 한국불교지도자 신년하례법회를 봉행했다.
종단협 스님들이 부처님 전에 삼배를 올리고 있다.
종단협 스님들이 부처님 전에 삼배를 올리고 있다.
신년하례법회에 참석한 스님과 불자들이 삼귀의례를 하고 있다.
신년하례법회에 참석한 스님과 불자들이 삼귀의례를 하고 있다.
헌등을 하고 있는 종단협회장 진우 스님.
헌등을 하고 있는 종단협회장 진우 스님.
종단협회장 진우 스님이 신년법어를 하고 있다.
종단협회장 진우 스님이 신년법어를 하고 있다.
종단협 수석부회장 무원 스님이 축원을 하고 있다.
종단협 수석부회장 무원 스님이 축원을 하고 있다.
종단협 부회장 법명 스님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종단협 부회장 법명 스님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종단협 부회장 호명 스님이 신년인사를 하고 있다.
종단협 부회장 호명 스님이 신년인사를 하고 있다.
종단협 차석부회장 도진 정사가 신년발원문을 낭독하고 있다.
종단협 차석부회장 도진 정사가 신년발원문을 낭독하고 있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영주 국회의원, 주윤식 조계종 중앙신도회장이 헌화하고 있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영주 국회의원, 주윤식 조계종 중앙신도회장이 헌화하고 있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의 축사를 대독하고 있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의 축사를 대독하고 있다.
서영교 국회의원이 축사하고 있다.
서영교 국회의원이 축사하고 있다.
종단협회장 진우 스님은 한국불교대학생불교연합회에 장학금 1,000만 원을 전달했다.
종단협회장 진우 스님은 한국불교대학생불교연합회에 장학금 1,000만 원을 전달했다.
한글반야심경을 봉독하고 있는 스님과 불자들.
한글반야심경을 봉독하고 있는 스님과 불자들.
하례법회 후 대웅전 앞마당에서 기념촬영.
하례법회 후 대웅전 앞마당에서 기념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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