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중앙종회 비판에 1월 12일 입장문 발표

국민의힘 당대표에 출마한 김기현 국회의원이 과거 기독교계 에서 개최한 행사와 인터뷰에서 종교 편향 발언을 한데 대해 불교계에 사과했다.

김기현 의원 1월 12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기독교계 인터뷰와 행사에서 발언한 내용으로 불교계와 국민께 우려와 심려를 끼쳐 드려 매우 안타깝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타종교에 대한 배려와 존중은 당연한 것이며, 공무수행에 있어서 특정종교 편향은 없어야 한다,”면서 “그럼에도 저의 과거 발언이 본의와는 달리 공인으로서 부적절한 종교편향 행위로 비쳐졌다면, 저의 발언과 처신에 신중하지 못한 점이 있지는 않았는지 돌아보는 반성과 성찰의 계기로 삼겠다. 앞으로도 종교평화와 종교의 보편적 가치가 구현되는 정치와 정책개발을 위해 더욱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1월 11일 조계종 중앙종회 의장단·상임분과위원장·특별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김기현 후보에게 “정교분리 원칙을 어기고 기독교에 편향된 신념을 고수한다면 즉시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교회장로로 돌아가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또 “김기현 의원은 지난해 5월에도 종교편향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며 “국회의원으로서 헌법이 정한 정교분리의 원칙 및 사회적·종교적 중립의무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계종 중앙종회 사무처는 성명 발표에 이어 1월 12일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를 찾아가 성명서를 전달했다.

〈이하 김기현 의원 입장문 전문〉

죄송합니다.

기독교계 행사와 인터뷰에서 발언한 내용으로 불교계와 국민께 우려와 심려를 끼쳐 드려 매우 안타깝고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저는 울산시장 시절이나 의정활동에 있어 제 개인의 종교적 신념과 가치를 앞세워 종교적 편향행위를 해오지 않았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또한 불교계 행사와 인터뷰에도 지혜와 자비의 부처님 가르침을 늘 마음에 간직하면서 지원활동을 해왔습니다. 타종교에 대한 배려와 존중은 당연한 것이며 공무수행에 있어서 특정종교 편향은 없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의 과거 발언이 본의와는 달리 공인으로서 부적절한 종교편향 행위로 비쳐졌다면 저의 발언과 처신에 신중하지 못한 점이 있지는 않았는지 돌아보는 반성과 성찰의 계기로 삼겠습니다.

앞으로도 종교평화와 종교의 보편적 가치가 구현되는 정치와 정책개발을 위해 더욱 정진하겠다는 다짐을 밝혀둡니다.

추후 대덕스님들을 직접 찾아뵙고 이같은 저의 진심과 향후 행보에 대해 말씀드리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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