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 몬뜨라이 법성초·정수물탱크…시설점검도

지구촌공생회는 11월 14일 캄보디아 따께오주에서 뽀 몬뜨라이 법성초등학교 및 정수 물탱크 준공식을 개최했다.
지구촌공생회는 11월 14일 캄보디아 따께오주에서 뽀 몬뜨라이 법성초등학교 및 정수 물탱크 준공식을 개최했다.

지구촌공생회가 캄보디아에 교육·식수시설을 준공했다. 또 코로나19로 중단했던 시설점검도 재개했다.

지구촌공생회(이사장 성우 스님)는 11월 14일 캄보디아 따께오주에서 뽀 몬뜨라이 법성초등학교 및 정수 물탱크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이사장 성우 스님을 비롯해 사무처장 덕문·사무국장 자오 스님, 끼어 속푸우 부주지사, 라우 위럿 주교육청장 등 정부 관계자, 지역 주민·학생, 지구촌공생회 지부 활동가·후원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축사·선물 전달·현판식 순서로 진행됐다.

캄보디아 수도인 프놈펜에서 차로 약 2시간 정도 소요되는 따께오주에 위치한 법성초등학교는 지구촌공생회가 캄보디아에 건립한 19번째 교육시설이다. 1997년에 건립 및 운영되던 기존 학교가 노후화로 인한 벽 균열로 일부 교실을 폐쇄하게 돼 남은 교실로는 유치부부터 6학년까지 140여 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없게 됐고, 학생들은 오전과 오후 2부제로 나누어 수업을 받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런 열악한 환경에 지구촌공생회 후원자인 故 자혜 스님이 故 법성화 보살의 이름으로 배움의 끈을 놓지 않고 꿈을 키우는 아이들을 위한 학교 건립 후원금 1억 원을 지원했다. 이와 함께 지역 주민들의 기여로 2021년 10월 기공식을 시작해 2022년 7월 말 학교 1동 7칸(교실 6칸, 교무실 1칸)과 화장실 1동 4칸 규모로 완공됐다.

같은 날 준공식을 진행한 정수 물탱크는 캄보디아 식수시설의 필요성을 알게 된 무주상보시 후원자의 보시행으로 건립됐다. 새로 건립된 정수 물탱크는 빗물을 저장해 바이오샌드 필터를 통해 정수 후 사용하는 현대적인 식수시설로, 건기에도 사용이 가능하며 2만L의 깨끗한 물을 이용할 수 있다.

이 자리에서 이사장 성우 스님은 기념사를 통해 “교육의 황무지나 다름없는 이곳 아이들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 후원해 준 故 자혜 스님과 지구촌공생회 개발협력 사업에 공감해 식수시설 건립을 후원해 준 무주상보시 후원자의 따뜻한 보살행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면서 “지구촌공생회에서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 약속했다.

성우 스님은 또 “학교 건립을 위해 주민들 스스로도 학교 부지 매립과 입간판 설치 등 많은 노력을 해 온 것으로 들었다. 그 열정이 담긴 만큼 이곳 아이들은 캄보디아의 미래를 담보하는 훌륭한 일꾼으로 자라날 것”이라며 “뽀 몬뜨라이 법성초등학교의 발전과 아이들의 행복한 미래를 기원하고, 모든분들께 부처님의 가피가 함께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구촌공생회는 11일 캄보디아 2,461기 정수 물탱크 모니터링을 시작으로 정수 물탱크 4곳을 방문해 식수시설을 점검하고, 창원국제교육센터를 비롯한 교육시설 5곳의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지구촌공생회 이사장 성우 스님이 뽀 몬뜨라이 법성초등학교 준공식에서 축사를 전하고 있다
지구촌공생회 이사장 성우 스님이 뽀 몬뜨라이 법성초등학교 준공식에서 축사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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