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플랫폼 ‘독립닷컴’서 총 18화로
​​​​​​​글 정한별 시인·그림 이루다 작가 참여

웹툰 갈무리.
웹툰 갈무리.

양평 용문사에서 출가하고, 남양주 봉선사에서 수행하다 독립운동에 헌신한 태허 스님(운암 김성숙, 1898~1969)과 중국인 부인 두쥔훼이(杜君惠, 1904~1981) 여사를 주인공으로 하는 웹툰이 제작·연재된다.

(사)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회장 민성진)는 11월 9일 보도자료를 통해 “11월 10일 의열단 창립 103주년을 기념해 의열단 출신 대한민국임시정부 부부 독립운동가 태허 스님과 부인 두쥔훼이 여사의 혁명과 사랑을 다룬 웹툰 ‘우단사련’ 연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웹툰 ‘우단사련’은 정한별 시인이 글을, 이루다 작가가 그림을 그렸다. 웹툰은 독립운동가 전용 플랫폼 독립닷컴((www.dok-lip.com)을 통해 현재 3화까지 공개됐으며, 총 18화로 연재될 예정이다.

또한 웹툰 연재 종료 시점과 맞춰 웹툰을 만화책으로도 출간해 스마트 기기로 웹툰을 보기 어려운 계층을 대상으로 도서를 통해 독립운동가를 만날 수 있도록 전국 공공도서관에 무료로 배포할 계획이다.

한편 태허 스님은 1919년 3·1 운동 당시 봉선사 승려 신분으로 만세 운동을 주도, 서대문 형무소에서 2년간 옥고를 치렀다. 이후 월초 스님의 가르침에 따라 1923년 중국 북경으로 건너가 조선의용대 선전부장, 유학한국혁명청년회 조직, 조선민족해방동맹 결성, 조선민족전선연맹 선전부장, 조선의열단 지도위원, 임시정부 내무차장·국무위원 등을 역임하며 항일투쟁에 헌신했다. 1982년 대한민국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됐다.

또 부인 두쥔훼이 여사는 여성 엘리트운동 혁명가로 ‘중국부녀자운동 이론연구’의 선구자로 중국 충칭 대한민국임시정부 외무부요원 및 한국구제총회 이사로 활동하는 등 국적을 초월해 일제 침략을 타도하려는 한·중 연합 항일투쟁의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016년 제71주기 광복절에 한국 정부로부터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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