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봉 선사의 삶과 수행에세이
이일야/담앤북스/18,000원

가야총림 초대 방장과 조계종 초대 종정을 역임한 효봉 스님(1888~1966)의 생애와 사상을 에세이로 풀어 쓴 책이 출간됐다. 책은 저자 이일야가 2020년부터 23개월 동안 월간 송광사에 연재한 글을 엮어 출간한 것이다.

저자는 효봉 스님의 수행처를 시간 순서에 따라 순례하고, 그가 직접 보고 느낀 스님의 사상을 독자들이 쉽고 편하게 접할 수 있도록 그려냈다. 자칫 건조할 수 있는 글의 소재에 생동감 있는 글과 사진으로 현실감을 더했다. 아울러 보조국사 지눌(知訥)의 선사상과 정혜쌍수(定慧雙修), 돈오점수(頓悟漸修), 선교회통(禪敎會通) 등을 별도로 서술해 인간으로서의 효봉 뿐만 아니라 시대를 대표하는 불교 수행자이자 선지식 효봉 스님의 면모를 면면히 드러냈다.

1삶의 길에서는 효봉 스님이 수행한 도량을 답사하고 스님의 출생부터 열반에 이르기까지의 생애를 그렸다. 2사유의 길에서는 효봉 스님의 불교관과 그의 사상에 대해 고찰했다. ‘부록에는 효봉 스님의 생애를 그린 전 보조사상연구원 이사장 현호 스님의 구상도(九相圖)를 수록해 효봉 스님의 사상을 에세이 형식으로 풀었다.

저자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당시 효봉 스님의 문제의식을 함께 느끼고 오늘의 시선으로 그를 그리려고 했다.”스님이 걸었던 길을 순례하는 마음으로 써 내려갔다.”고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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