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자수계교육 30년사〉 발간…성과·과정 등 수록

조계종 교육원이 행자 수계교육의 계승·발전을 위해 1991년 제1기 행자교육원 개원부터 2021년 사미·사미니계 수계교육까지 30년간의 역사를 집대성한 책을 발간했다.

조계종 교육원(원장 직무대행 서봉 스님)은 9월 28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행자수계교육 30년사〉 발간 기자간담회를 개최, 출간 의의를 설명했다.

조계종은 1981년 출가수행자가 한 사찰에서 한 명의 계사에게 계를 받도록 하는 ‘단일계단’을 설립해 수계제도의 기틀을 마련한 뒤, 1991년 출자가의 기초교육을 위한 행자교육원을 설치했다. 1995년 교육원이 별원으로 독립하면서 행자교육의 개념과 체계를 본격적으로 확장·개편해 현행 행자교육 체계로 발전시켰다.

책은 총 3부로 구성됐다. 1부에는 행자교육원의 태동과 출범, 교육원의 별원 독립 후 확장된 행자교육의 개념과 현재 시행하는 행자교육 체계로 정착하기까지의 과정과 성과가 담겼다. 특히 전계대화상 무관 스님을 비록해 행자교육에 참여한 14명의 스님들의 구술 인터뷰가 함께 수록돼 눈길을 끈다.

2부에는 역대 교육원장·행자교육원장·지도위원장·운영위원장 등 교육원 임원을 역임한 스님들에 대한 설명과 고불·습의교육·회향식·수계식 등 교육현장 사진이 내용별로 수록됐으며, 3부에는 1기부터 61기까지 각 기수별 교육기구표와 활동·회향 사진, 수계교육 관련 기사 등이 담겼다. 아울러 부록에는 △교육일정표 △시행내역 △행자 통계 △수계교육 관련 현행 종헌·종법령 등이 실렸다.

편찬위원장 진우 스님(현 조계종총무원장)은 “〈행자수계교육 30년사〉가 앞으로 많은 연구자들에 의해 분석·활용돼 행자교육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제안으로 회향되고, 현 시대 승단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교육원은 최종 발간본을 조계종 전국 교구본사와 기본·전문교육기관, 관련 연구자들이 참고·연구자료로 활용하도록 배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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