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0일까지,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서
불교중앙박물관, ‘등운산 고운사’ 특별전 일환

안동 봉정사 영산회 괘불(보물)이 한 달간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로비에 전시된다.
안동 봉정사 영산회 괘불(보물)이 한 달간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로비에 전시된다.

안동 봉정사 영산회 괘불’(보물)1030일까지 한 달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로비에 전시된다.

불교중앙박물관(관장 탄탄 스님)과 조계종 제16교구 본사 고운사(주지 등운 스님)는 고운사와 소속 말사의 성보를 엄선해 1127일까지 불교중앙박물관에서 등운산 고운사 (謄雲山 孤雲寺)’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고운사에서 온전히 보존·전승해 온 국가지정문화재급 성보들의 문화재적 가치를 알리고,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봉정사와 부석사를 비롯한 영남 북부의 불교문화를 살펴보고자 마련됐다. 전시에서는 고려시대의 귀족적인 불교문화를 상징하는 안동 보광사현괘 목조관음보살좌상’(보물)안동 봉정사 목조관음보살좌상’(보물)이 최초로 함께 선보인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고운사 말사의 괘불 3점을 교체 전시한다. ‘등운산 고운사특별전시의 두 번째 괘불로 안동 봉정사 영산회 괘불’(보물)927일부터 1개월 동안 공개한다.

괘불은 사찰의 야외에서 설행되는 의식을 위해 조성된 것으로, 대형 화폭에 제작됐으며 당시 불교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성보이다. 최근에는 보존 문제로 괘불을 야외에 거는 현괘(懸掛)가 어렵기 때문에 사찰을 방문하더라도 이를 친견하기 어렵다.

1710년에 제작된 봉정사 영산회 괘불은 높이 742cm, 너비 585cm 크기의 대형 불화이다. 불화에는 석가모니 부처님을 중심으로 여덟 보살과 십대제자가 함께 그려져 있다. 각 내부에 봉안되는 후불도와 비슷한 구성이나 본존이 서 있는 형태이며, 불화의 채색은 채도가 낮고 은은하며, 각 존상의 상호는 분홍색으로 바림해 생동감과 입체감을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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