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6호

천태종단과 산하 NGO단체인 ()나누며하나되기가 1028일 임진각 일원에서 개성, 문을 두드리다를 주제로 임진각 통일 문화제를 개최한다는 소식이다. 천태종 주도로 평화통일의 염원을 고취시키고, 남북관계 회복의 희망을 전하기 위해 마련한 임진각 통일 문화제는 개성 사진전, 천태차 들차회, 대각국사 다례 및 지관차 시연, 임진각 통일 문화제(탈북민 문화공연, 종교지도자 평화선언문 발의) 등으로 진행된다. 개성 영통사 복원과 개성 성지순례 시범관광 등을 통해 남북 민간교류사에 한 축을 담당한 천태종이 단절된 남북 민간교류 활성화에 희망을 불어넣고 있다는 점에서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정부도 천태종이 남북 민간교류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하는 모양새다. 지난 916()나누며하나되기는 관문사에서 권영세 통일부장관 초청 강연을 진행했다. 권 장관은 윤석열 정부 통일정책을 주제로 한 특강에서 현재 남·북은 다양한 이유로 경색돼 있다. 이런 경우 종교계에서 먼저 교류를 해왔다. 특히 천태종은 북한과 왕성한 교류를 했던 종단이기에 총무원장 무원 스님의 지도 아래 정부가 하지 못하고 있는 북한과의 관계개선에 물꼬를 터주길 바란다.”고 요청한 바 있다.

천태종은 2015년 개성 영통사 복원 10주년 기념 평화통일 남북합동법회 봉행 후 남북관계 경색으로 교류가 끊겼지만, 끊임없이 교류를 추진해오고 있다. 천태종이 단절된 남북 민간교류의 물꼬를 터 평화통일의 기반을 만들어주길 기대하며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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