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나’ 찾는 구도자 위한 수행 안내서
심성일/침묵의 향기/18,800원

구도자의 길을 걷다 보면 여러 문제에 맞닥뜨린다. 이를 극복해야 비로소 자신이 갈구하는 ‘참 나’를 찾을 수 있다. 하지만, 혼자 힘으로 모든 문제를 극복하기란 어렵다. 그래서 선각자나 스승의 가르침이 큰 도움이 된다.

선(禪)공부 모임을 이끌며 구도자를 위한 안내서를 꾸준하게 저술하고 있는 저자가 여덟 번째 안내서를 출간했다.

저자는 일상생활을 하는 중에 명상하는 법, 힘들고 괴로운 세상사에 휩쓸리지 않는 법, 생각과 개념에서 벗어나는 법, 견성 체험 후 빠지기 쉬운 실수와 오류, 깨달음 뒤의 설거지 등에 관한 글로 구도의 길을 끝까지 잘 걸어 갈 수 있게 돕는다.

또한 〈벽암록〉을 비롯한 불교의 가르침뿐만 아니라 기독교 〈성경〉 속 내용을 인용해 구도자들의 수행에 도움을 주고 있다.

책은 △큰 실수 △그대는 누구인가 △세속에서의 명상 △허공 같은 성품 △아는 마음 △길 없는 길 △은산철벽 △깨달음 △깨달음 뒤의 설거지 △있는 그대로 등 총 10장에 180편의 글로 구성돼 있다. 각 장의 첫머리에는 주제와 연결되는 ‘화두’를 배치했고, 끝머리에는 ‘방편’을 실었다.

저자는 서문에서 “그림을 그리는 손을 그림으로 그리는 순간, 그것은 손이 아니라 또 다른 그림일 뿐이다. 말하는 자를 말로 표현하는 순간, 그것은 말하는 자가 아니라 또 다른 말에 불과하다.”며 “말하는 자는 모든 말을 통해 스스로를 드러내고 있다. 그러니 생각하지 말고(책을) 그냥 봐 달라.”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 금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키워드

Tags #구도자 #심성일 #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