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노멀시대 지구촌 공생의 삶’ 주제로
대행 스님 10주기 맞아 안양 한마음선원서
한마음과학원 주최 9월 25일까지 열려

한마음선원 이사장이자 한마음과학원장인 혜수 스님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한마음선원 이사장이자 한마음과학원장인 혜수 스님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만물 공생의 길’을 모색하는 국제학술대회가 대행 스님(1927~2012) 10주기를 맞아 개막했다.

한마음선원 산하 한마음과학원(원장 혜수 스님)은 9월 23일 오후 2시 한마음선원 안양본원 3층에서 ‘뉴노멀시대, 지구촌 공생의 삶 : 마음, 과학, 종교’란 주제로 ‘2022 한마음과학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미국·캐나다·독일·이스라엘·아랍에미레이트·대만·아르헨티나 등 8개국에서 종교·의학·인문사회 등 다양한 분야의 20여 석학이 참가한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위기에 처한 지구촌의 여러 문제를 되짚고, 인류의 공생과 통합·평화의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25일까지 3일간 열린다.

개회식에서 한마음과학원장 혜수 스님(한마음선원 이사장)은 대회사를 통해 “이번 국제학술대회에는 불교·기독교·가톨릭·이슬람·유대교 등 다섯 종교의 관점에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장이 펼쳐지게 된다. 종교로 인한 갈등과 분쟁이 계속되고 있는 시점에서 다양한 종교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뜻깊은 일이라 할 수 있다.”고 말한 후 “대행 선사 10주기에 개최되는 이번 국제학술대회가 ‘공생’을 강조하신 선사의 뜻에 따라 대화와 화합의 장이 열리는 계기가 되고, 앞으로 진정한 의미의 지구촌 공생을 위한 노력이 발전해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어 조계종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삼혜 스님(총무부장)이 대독한 치사에서 “인류가 직면한 환경과 코로나19, 전쟁의 위기는 존재의 진실을 망각하고 타인을 이용하고 자연을 수단으로 여기면서 모든 것을 함부로 대했기 때문에 일어났다. 따라서 인류공동체를 향한 자각과 실천이 우리의 미래를 담보할 수 있는 변화의 요체라고 할 수 있다.”고 지적한 후 “불교뿐만 아니라 여러 종교계 및 다양한 학문 분야에서 국내외 저명한 전문가들이 참석해 지구와 인류의 위기에 대한 거대한 담론을 모색하는 자리다. 모두가 함께하는 공생의 길을 찾는데 크게 기여하는 학술대회로 회향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덕담했다. 축사는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장관(김대현 종무실장 대독), 이원욱 국회정각회 명예회장, 윤성이 동국대학교 총장의 순으로 진행됐다.

1일차 국제학술대회는 혜근 스님(한마음선원 진주지원장)의 기조강연 ‘만물만생과 통하는 한마음’으로 막을 올렸다. 혜근 스님은 대행 스님의 미국 교도소 포교 사례, 대행 스님과의 인연담, 대행 스님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주인공 관법을 통해 만물만생과 통하는 한마음을 실천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이어진 순서에서는 압둘라 샤이프 알 누아이미 아랍에미레이트 주한대사가 ‘포용성 증진을 위한 아랍에미레이트의 노력’이란 주제로, 아키바 토르 이스라엘 주한대사가 ‘글로벌 연결 시대에 인간 존엄성과 개인의 자유 수호’란 주제로 특별강연을 참석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첫날 마지막 순서인 ‘세션1-현대사회와 종교의 실천적 역할’은 브렛 샤프스 교수(미국 브리검영대학교)의 ‘우리를 통합하고 분열시켜온 팬데믹 : 뉴노멀 디새에 상호연결과 화합을 창출하기 위한 미국과 후기성도의 관점’과 청고 스님(한마음국제문화원 실장)의 ‘대행 선사의 선법가 활용에 대한 소고’ 발표로 마무리됐다.

국제학술대회 2일차인 24일에는 △특별세션(좌장 공승현 카이스트 교수)=한마음과학의 길(황수경 한마음과학원 교육실장), 캐나다에서 대행 선사의 가프침을 교육하는 방법에 대한 예비 연구(글렌 최 세네카칼리지 교수, 캐나다) △세션2-생명 위기를 통한 미래의 성찰(좌장 박종래 서울대학교 교수)=구스타보 아드리안 델 벤토 변호사(아르헨티나 국가의회 하원의원)의 ‘2019년 팬데믹, 대행 선사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분석한 21세기의 패러다임’, 만프레드 후터 교수(독일 본대학교)의 ‘팬데믹과 죽음의 그늘 속에서 영적 보살핌의 필요성’, 던스턴 로비두 수사(미국 세인트 앤셀름 수도원)의 ‘코로나19 : 어려운 문제, 어려운 해결책’ △세션3-뉴노멀 시대의 새로운 가치(좌장 이금순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원)=정상만 파평중학교 교사의 ‘대행선사의 가르침에 비추어 본 수행적 관점에서의 가족의 의미’, 올리버 쮤르너 교수(독일 슈투트가르트 미디어대학교)의 ‘새로운 실천, 새로운 가치? 풍요로운 삶을 위한 디지털 윤리의 관점’, 혜유 스님(독일 한마음아카데미 연구실장)의 ‘글로벌 위기 극복을 위한 한스 큉과 대행선사의 제안 비교’, 김재영 교수(서강대학교)의 ‘대행선사 마음의 소리 없는 울림: 리듬과 패턴’ 등이 진행된다.

3일차인 25일에는 △세션4-관법 수행과 소통(좌장 김상윤 덕성여대 교수)=고효림 통번역사의 ‘팬데믹 시대에 전문 번역을 통해 대행 선사의 가르침을 전하기 위한 소통의 가교 구축’, 유정오 박사(진주교육대학교)의 ‘대행 선사 법문에 기반한 관법 수행 지표 개발’ △세션5-공생과 사회적 실천(좌장 이창수 경희대학교 교수)=차엔테 린 교수(대만 츠지대학교)의 ‘전염병 시대의 부처님 가르침-츠지[慈濟]의 채식주의 운동’, 김영래 박사(한마음과학원)의 ‘주인공관법을 적용한 진정성 리더쉽의 가능성 연구’ △세션6-마음과 의학, 건강한 삶(좌장 이경호 마마파파&베이비 산부인과의원)=리까르도 다니엘 블랑꼬(아르헨티나 의료협회 소속 의사)의 ‘붙들면 죽고, 놓으면 산다 : 관 수행법, 마음’, 장미란 박사(연세대 의과대학교) 외 4명의 ‘암 치유를 위한 마음과 마음의 연결’, 한스욕 에플레 교수(독일 베를린 사리테 의과대학교)의 ‘들이고 내는 한자리 : 의식에 대한 불교적 관점과 과학적 관점’ 등의 논문이 발표된다.

한편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한마음선원 유튜브를 통해 국내는 물론 전 세계로 생중계되고 있다.

조계종총무원장 원행 스님의 치사를 총무부장 삼혜 스님이 대독하고 있다.
조계종총무원장 원행 스님의 치사를 총무부장 삼혜 스님이 대독하고 있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장관(김대현 종무실장 대독), 이원욱 국회정각회 명예회장, 윤성이 동국대학교 총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장관(김대현 종무실장 대독), 이원욱 국회정각회 명예회장, 윤성이 동국대학교 총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압둘라 샤이프 알 누아이미 아랍에미레이트 주한대사가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압둘라 샤이프 알 누아이미 아랍에미레이트 주한대사가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아키바 토르 이스라엘 주한대사가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아키바 토르 이스라엘 주한대사가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저작권자 © 금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