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1일, 미얀마 대사관 앞서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는 9월 21일 오전 11시 서울 한남동 미얀마 대사관 앞에서 ‘미얀마 군부의 어린이 학살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는 9월 21일 오전 11시 서울 한남동 미얀마 대사관 앞에서 ‘미얀마 군부의 어린이 학살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가 미얀마 군부의 ‘아동살해’를 규탄하고, 군부의 퇴진을 촉구했다.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지몽 스님, 이하 조계종사노위)는 9월 21일 오전 11시 서울 한남동 미얀마 대사관 앞에서 ‘미얀마 군부의 어린이 학살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지몽 스님은 “미얀마 쿠데타 군부가 어린이들이 수업하고 있던 불교 사원 내의 학교에 헬기를 사용한 무자비한 공격을 자행, 11명의 어린이가 참혹한 죽음을 맞이하고 17명이 다쳤다.”면서 “불살생을 제1계율로 삼는 불교국가에서 미얀마 군부가 벌인 반인륜적이고 잔인한 행동에 분노와 절망을 금치 못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몽 스님은 “그동안 UN과 국제사회가 소극적으로 방관하는 사이, 쿠데타 세력의 반인륜적 살인행위가 도를 넘어 이제는 어린 학생들을 상대로 무자비한 살인행위를 자행했다.”며 “어린아이들까지 스스럼없이 살인하는 전쟁범죄를 UN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더 이상 침묵해서는 안 된다.”고 규탄했다.

지몽 스님은 또 “미얀마 군부의 만행은 더 이상 미얀마만의 문제가 아니라 평화를 원하고 지향하는 국제사회가 함께 풀어야 할 문제”라며 “잔인무도한 살생을 멈추게 할 수 있는 모든 방책을 이제라도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실행해야 할 때”라고 촉구했다.

조계종사노위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미얀마 대사관 측에 군부의 아동살해를 규탄하는 내용의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앞서 미얀마 군부는 9월 16일(현지시간) 사가잉 시의 불교사원 내에 위치한 초등학교를 헬리콥터 2대를 동원해 공습했다. 이 공격으로 학생 11명이 사망했으며, 교사 3명 등 17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에 대해 미얀마 군부는 “무장한 반군 세력이 수도원 건물에서 자신들을 공격했기 때문에 발포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조계종사노위원장 지몽 스님이 발언하고 있다. 
조계종사노위원장 지몽 스님이 발언하고 있다. 
조계종사노위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미얀마 대사관 측에 군부의 아동살해를 규탄하는 내용의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조계종사노위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미얀마 대사관 측에 군부의 아동살해를 규탄하는 내용의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저작권자 © 금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