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에게 사랑받는 ‘진리의 말씀’
​​​​​​​화령 정사 역주/운주사/14,000원

경전 〈담마빠다〉는 초기 경전, 즉 가장 오래된 경전 중의 하나로 부처님의 가르침이 원음에 가깝고, 가장 순수한 형태로 남아 있는 경전이다. ‘담마(Dhamma)’는 팔리어로 ‘진리, 규범’을 뜻하고, ‘빠다(pada)’는 ‘길, 말씀’을 뜻한다. ‘담마빠다’는 ‘진리의 길’ 혹은 ‘진리의 말씀’이라는 뜻이다.

특히 경전 〈담마빠다〉는 우리에게 〈법구경〉으로 더 익숙하다. 불교경전이지만 동·서양을 막론하고 일반 대중들에게도 널리 알려져 사랑받고 있으며, 고전처럼 읽혀 오고 있다. 수행자에게 주는 가르침이 핵심이지만, 일반 대중들도 곁에 두고 읽으며 되새기면 삶의 지남(指南)이 되고 인생의 지혜를 일깨우는 내용으로 가득하다.

책 〈담마빠다〉는 26장 423개 게송으로 구성됐으며, 팔리어 원전을 직역했다. 책 속에는 영원한 행복(열반)으로 이끄는 가르침, 수행자들이 걸어가야 할 길과 지켜야 할 규범 등이 담겨 있다.

역자 화령 정사는 “책에 나온 게송을 종교적 신심으로, 혹은 종교적 편견을 걷어내고 늘 옆에 두고 경구처럼 읽고 되새긴다면 자신의 일상은 물론 인생이 달라질 것”이라며 “수행자는 수행자대로, 일반인들은 일반인대로 아무런 막힘없이 부처님의 원음을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역자 화령 정사는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하고, 동국대학교 대학원에서 철학박사(불교전공) 학위를 취득했다. 동국대 역경위원·불교총지종 교육원장·보디미트라 ILBF(국제재가불자포럼) 회장 등을 역임했다. 저서로 〈불교, 교양으로 읽다〉, 〈내 인생의 멘토 붓다〉, 〈초발심자경문〉, 〈관세음보살 예찬문〉, 〈생활불교, 재가불교〉, 〈대일경 주심품〉, 〈Buddhism in daily life〉, 〈밀교사상사개론〉(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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