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문화재연구원, 국보․보물 괘불도 사진 47점 공개

9월 18일부터 국보‧보물로 지정된 괘불도 고화질 사진이 공개됐다. ‘칠장사 삼불회 괘불탱’ 등 47점의 고화질 사진은 문화유산 연구지식포털에서 볼 수 있다.
9월 18일부터 국보‧보물로 지정된 괘불도 고화질 사진이 공개됐다. ‘칠장사 삼불회 괘불탱’ 등 47점의 고화질 사진은 문화유산 연구지식포털에서 볼 수 있다.

높이 10m가 넘는 웅장한 크기와 화려한 색채, 정교한 묘사가 특징인 괘불도를 안방에서 고화질 사진으로 만나볼 수 있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원장 김연수)은 국보보물로 지정된 괘불도 47점의 고화질 사진을 918일 문화유산 연구지식포털(https://portal.nrich.go.kr) ‘한국의 괘불 갤러리에서 공개한다.

이번 최초 공개되는 고화질 사진은 국보보물로 지정된 괘불도 전체 62점 중 조사가 완료된 죽림사 세존 괘불탱등 총 47(국보 6, 보물 41)이다.

괘불도는 야외에서 거행되는 영산재, 천도재 등 대규모 불교의식에 사용하기 위해 제작된 불화이다. 부처님이 설법하는 장면을 대형 화폭에 그린 것으로, 높이 10m가 넘는 괘불도는 압도적인 크기 때문에 국민들이 쉽게 접근해 볼 수 없었다.

이번 온라인으로 공개하는 괘불도 사진은 문화재청과 국립문화재연구원, ()성보문화재연구원이 함께 추진 중인 대형불화 정밀조사 사업(2015~2024)을 위해 촬영한 것이다.

문화유산 연구지식포털의 한국의 괘불 갤러리에서 공개되는 사진은 최소 3,000만 화소에서 최대 6,000만 화소의 고화질 자료이다. 모든 사진은 내려 받기가 제한되는 대신 가까이 보기 힘들었던 조선시대 화승들의 정교한 필치와 섬세하게 그려놓은 아름다운 문양 표현들을 세밀하게 확대해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불화 연구자들을 위해 괘불도의 조성 기록인 화기(畵記) 정보를 함께 수록했다. 불화가 낯선 일반인들을 위해서는 그림에 등장하는 여러 권속(眷屬)을 부르는 명칭을 말풍선 설명 기능으로 제공했다.

문화재청은 “2024년까지 예정되어 있는 문화재청의 대형불화 정밀조사 사업일정에 따라 이번에 1차로 공개된 47점 이외에 나머지 15점의 고화질 사진도 조사가 완료 되는대로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칠장사 삼불회 괘불탱’ 세부 ‘본존불 법의(法衣)’.
‘칠장사 삼불회 괘불탱’ 세부 ‘본존불 법의(法衣)’.
‘칠장사 삼불회 괘불탱’ 세부 ‘청문자(聽聞者)’.
‘칠장사 삼불회 괘불탱’ 세부 ‘청문자(聽聞者)’.

 

저작권자 © 금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