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아트·NFT 아트 전시 등 현지 관객 매료

5월 24일 개막한 ‘연등회: 빛과 색의 향연’ 특별전의 누적 관객 수가 5만 명을 돌파했다. 사진은 연등회 미디어아트 전시를 즐기고 있는 프랑스 관객들.
5월 24일 개막한 ‘연등회: 빛과 색의 향연’ 특별전의 누적 관객 수가 5만 명을 돌파했다. 사진은 연등회 미디어아트 전시를 즐기고 있는 프랑스 관객들.

주프랑스한국문화원(문화원장 대리 권혁운 공사, 이하 문화원)524일 개막한 연등회: 빛과 색의 향연특별전의 누적 관객 수가 5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한지로 만든 다양한 전통등 연등회를 테마로 만든 인터랙티브(interactive) 미디어 아트 4면 매핑 전시 불교문화에 영감을 받은 NFT 아트 전시 등 3개의 파트로 구성됐다. 이와 함께 연꽃등과 수박등 등 다양한 형태의 전통 등을 만들어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교육 기관 및 단체, 각종 협회 등을 대상으로 한 단체 방문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현지 인플루언서 및 인근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퇴근 후 문화원 탐방행사 등 다채로운 기획 프로그램도 선보였다.

이에 문화원은 개원일(19801216) 이래 단일 행사 기준 역대 최다 관객 수를 기록했다. 이는 파리시립미술관의 연간 관객 수와 맞먹는 흥행 기록이다.

문화원에 따르면 전시회 개방 시간 전부터 전시 관람을 위한 대기열이 생기고, 미디어아트 전시는 관람 예약이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전 회차 매진을 기록했다. 각종 SNS에는 올여름 파리에서 꼭 봐야 하는 전시로 연등회 특별전 관련 게시물이 쏟아졌다.

지난 6월에는 일평균 100~200여 명을 기록하던 관객 수가 8월에 들어서는 1,000~1,200여 명까지 늘어났다. 7월 말에는 애니메이션 슈퍼배드’·‘미니언즈시리즈를 연출한 피에르 코팽(Pierre Coffin) 감독이 문화원에 방문해 전시 관람 후 전시 콘텐츠가 매우 훌륭하다.”고 호평을 남기기도 했다.

전시 흥행에 힘입어 현지 언론의 취재 요청도 이어지고 있다. 르푸앙(Le Point)지 등 프랑스 유력 일간지뿐만 아니라, 프랑스 뉴스 전문 채널 ‘BFM TV’, 프랑스 공영 라디오 방송 프랑스 블루(France Bleu)’까지 연등회 특별전에 주목해 특집 기사를 보도했다. 파리 문화예술전문 잡지 비브르 파리(Vivre Paris)’“(문화원) 문턱을 넘자마자 한국의 연등회 축제 현장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미디어 아트 전시는 환상적인 인터랙티브 콘텐츠, 음악, 조명이 조화를 이뤄 마치 마법의 세계에 온 것 같다.”고 보도했다.

이번 전시는 한국관광문화대전 테이스트 코리아!(Taste Korea!)’ 불교문화 특집의 하나로, 연등회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것을 기념하고, 그 문화적 가치를 조명하기 위해 조계종·연등회보존위원회·한국관광공사 파리지사·다베로 아트(Davvero art)·KLUBS 등과 협력해 개최됐다.

한편 주프랑스한국문화원은 19801216일 파리에 개원해 프랑스에 한국 문화를 소개하며, 한국과 프랑스 간 문화 예술 교류를 증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주프랑스한국문화원은 다양한 문화 행사 및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프랑스인들이 한국 문화를 발견할 수 있는 장소로,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 운영과 현지 사회 특성을 반영한 문화 사업 추진으로 한국 문화 저변 확대에 이바지하고 있다.

관람객들이 연등회 전통등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관람객들이 연등회 전통등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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