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0~21일, 지속적 소통과 향후 활동방향 모색
갈지 스님 “모범적 공동체 이끌어 본보기 되도록”

천태종 함백 길상사가 지난 8월 21일 오전 11시 경내 법당에서 학생회 창립 40주년 기념 법회를 봉행하고, 새로운 도약을 서원했다.
천태종 함백 길상사가 지난 8월 21일 오전 11시 경내 법당에서 학생회 창립 40주년 기념 법회를 봉행하고, 새로운 도약을 서원했다.

천태종 함백 길상사(주지 갈지 스님)가 지난 820~21일 오전 11시 경내 법당에서 학생회 창립 40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새로운 도약을 서원했다.

이번 행사는 1980년대와 90년대에 걸쳐 함백분회학생회에서 활동했던 회원들이 모여 지난 40년 역사를 조명하고, 불제자 공동체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목적으로 열렸다.

첫째 날은 회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생 시절 활동들의 기억을 회상하고 그것이 자신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나아가 산업화 시대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했던 탄광촌 해체와 더불어 학생회 및 청년회 명맥이 끊어진 현 상황에서 전국 각지에 흩어져 살고 있는 회원들이 앞으로 어떤 정체성과 목적, 형식으로 모임을 전개할 것인지에 대해 토론을 펼쳤다.

학생회 5대 회장을 지냈던 도언 스님은 과거 어린이회·학생회·청년회에서 활동했던 초심 불자들이 다시 모여 참신행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는 것은 현 시점에서 매우 중요한 포교과제라는 견해를 제시했다.

둘째 날에는 신도회 30여 명과 함께 기념 법회를 봉행했다. 이번 법회는 1982828일 창립 이후 40년이라는 시간의 의미를 확인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10대였던 학생에서 어느덧 중년이 된 학생회원을 맞이한 신도들은 진심 어린 미소와 포옹으로 반가움을 표시했으며, 2시간여 동안 진행된 법회는 차분하면서도 온화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법회에서 주지 갈지 스님은 학생회와 청년회는 천태종이 대중불교로서 부처님 가르침을 전파하는 데 큰 역할을 수행해 왔다.”이번 행사는 함백분회학생회가 새로운 공동체로서 자리를 잡고 향후 어떻게 모범적으로 운영될 것인지에 대한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학생회는 향후 본 모임을 이끌어 나갈 회장단을 선출했으며, 매년 기념법회와 사찰 순례 프로그램 등의 다양한 활동을 기약하며 행사를 마쳤다.

<자료제공=함백 길상사>

이번 행사에서 학생회 회원들은 지난 40년의 역사를 조명하고, 불제자 공동체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했다.
이번 행사에서 학생회 회원들은 지난 40년의 역사를 조명하고, 불제자 공동체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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