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서 공연
연말까지 전주·대전 등 전국 순회공연 진행

소리꾼 장사익이 1994년부터 2년마다 열어온 정기 공연이 4년 만에 재개된다. 장사익은 오는 10월 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의 공연을 시작으로 전주·대전 등 전국 순회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소속사 ‘행복을 뿌리는 판’은 8월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해를 건너 열리던 장사익 소리판 ‘사람이 사람을 만나’ 공연이 코로나19의 긴 강을 건너 10월 5일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공연 이름인 ‘사람이 사람을 만나’는 마종기 시인의 ‘우화와 강’에서 인용한 것으로, 거리두기·집합금지 등으로 서로 멀어졌던 시간을 치유하고, 그동안 유예됐던 만남의 의미를 다시 되새겨보자는 의미가 담겼다.

장사익은 이번 공연에서 서정춘 시인의 ‘11월처럼’, 허형만 시인의 ‘구두’, 한상호 시인의 ‘뒷짐’ 등 시에 곡을 붙인 신곡 4곡을 선보인다. 아울러 정재열(기타/음악감독)·최선배(트럼펫/하모니카)·정영준(베이스)·앤디 킴(피아노)·박현민(드럼)·고석용(타악) 씨 등이 세션으로 참여한다.

공연은 서울 세종문화예술회관을 시작으로 12월 4일 전주 소리문화의전당(오후 5시)과 같은 달 23일 대전 예술의전당(오후 7시 30분)에서 펼쳐진다. 대구·청주·안산·인천 등 공연 일정은 추후에 공개된다.

장사익은 “아직 세상이 정상적이지는 않지만, 노래 한 자락으로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된다면 저에겐 큰 보람이 될 것”이라며 “예전 같지는 않지만 나이 든 모습으로 소소하게 노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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