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문화사업단, 사찰음식 전통조리법 소개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맨해튼에 위치한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오이지미에서 사찰음식 팝업 레스토랑을 성료했다. 2부를 진행한 사찰음식 명장 정관 스님이 행사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불교문화사업단)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맨해튼에 위치한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오이지미에서 사찰음식 팝업 레스토랑을 성료했다. 2부를 진행한 사찰음식 명장 정관 스님이 행사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불교문화사업단)

뉴욕 맨해튼에서 팝업 스토어 형태로 열린 사찰음식 레스토랑이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경 스님, 이하 문화사업단)은 현지시간으로 829일 맨해튼에 위치한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오이지미(OIJI MI)에서 사찰음식 팝업 레스토랑을 운영했다.

팝업 레스토랑은 사전예약한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사찰음식 전문점 발우공양의 코스 요리와, 현지 셰프 및 인플루언서와 언론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사찰음식 명장 정관 스님의 점심 코스로 운영됐다.

1부에서 김지영 조리장은 발우공양의 음식을 재현하기 위해 서울에서 사용하는 장류와 양념류로 전통의 맛을 소개했으며, 복분자 방울토마토·두부장 부각·대추 부각·송차를 선보였다. 본식에는 서리태잣콩죽·무짠지·과일오이소박이·더덕잣즙무침·호두제피 고추장무침과 연잎밥·방아된장국·좁쌀알타리김치 등 전통한식을 제공했다. 후식은 홍시에 마 거품을 활용한 디저트와 전통한과로 마무리했다.

2부로 이어진 정관 스님의 점심 코스에는 뉴욕 미슐랭 3스타 르버나딘의 수석셰프 에릭 게스텔(Eric Gestel), The flavor bible의 저자 캐런 페이지(Karen Page)와 앤드류 도넨버그(Andrew Dornenburg), 요리잡지 본아빼띠(Bon Appétit)편집장 등이 참석해 사찰음식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정관 스님은 발효음식과 저장음식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코로나19와 같은 질병으로부터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자연에서 나온 식재료를 통한 건강한 에너지 축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참가한 천주교 신부 이그나티우스(Ignatius) 수사는 “6년간 묵언수행을 하고 세상 밖으로 나왔다.”사찰음식을 먹고 나니 시끄러움 속에서 고요함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화사업단장 원경 스님은 이번 팝업 레스토랑은 뉴욕 현지인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와 음식을 찾는 여행객들에게 한국의 전통불교 음식문화를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사찰음식은 산 깊은 속에서만 즐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도심 속에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알아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관 스님이 참석자들에게 사찰음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정관 스님이 참석자들에게 사찰음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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